-----------------------------------------------------------------------------------------------------------------------------------

-----------------------------------------------------------------------------------------------------------------------------------
-----------------------------------------------------------------------------------------------------------------------------------
-----------------------------------------------------------------------------------------------------------------------------------

公開日:2023年8月31日 午後6時 (9/2 1:10)

TL, checking - hz

*모든 화는 앱 상의 BGM,Live2D연출, 배경 및 표정 변화와 함께 즐기시길 바랍니다.

*특히 이번 장은 음향 효과가 많아 서술을 하였지만, 누락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플 상 영혼 조각의 무르도 '무르'라고 나오지만 줄글 편의상 '영혼조각의 무르'라고 작성하였습니다.

*먼저 읽으면 좋은 스토리 : EVENT_19. 꿈을 품은 비행사의 발라드 EVENT_21. 오로라를 바라는 머셔의 발라드, EVENT_47. 맺어진 인연은 마법처럼 (後)

제22장. 마법사와 보내는 나날 ▼PAGE END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 8화 9화 10화

제1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서쪽의 마법관/ 방]

루틸 : 미스라 씨... 미틸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미스라 씨가 축 늘어진 미틸을 끌어안고 있다고 들었는데...

미스라 : 루틸...

루틸 : 미틸은 잠들었나요...?

미스라 : 뭐...

루틸 : ...몸이 뜨거워... 갑자기 감기에 걸린 건가요. 미틸은 어떤 상태였나요?

미스라 : ...

루틸 : 감사합니다. 미틸을 여기까지 옮겨주셔서.
잠깐, 자리를 비울게요. 피가로 선생님을 불러올게요.

미스라 : 마나석을 먹였어요.

루틸 : ...

미스라 : 억지로 먹으라고 한 게 아니에요. 미틸이 원한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

루틸 : ...마나석을 먹으면, 잠들어 버리나요?

미스라 : 저는 잠들지 않았어요.

루틸 : ...감사합니다. 미틸을, 많이 걱정해 주셔서.

미스라 : ...

루틸 : 미스라 씨가 이렇게 기운 없는 거, 처음 봤어요.
고가인 마나석도 양보해주시고... 이렇게 많이, 걱정해 주시고.
미틸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시고 계신거죠.

미스라 : 무슨 소리 하는 건가요. 아닌데요. 저는 저밖에 생각하지 않아요.
오늘 밤 미틸이 돌이 되면, 저는 마력을 잃잖아요. 그것만 생각하고 있어요.

루틸 : 미틸이 돌이 된다고요...?

미스라 : ...
당신은 이럴 때...
당신이 아니라, 미틸을 생각하는 건가요?
그게 남쪽의 방식인 건가요? 치렛타도 그런 여자가 됐으니까, 쉽게 돌이 된 건가요?
저는 싫어요.
약속이 뭔가요? 그런 거 하면 제가 위험해지는 건 알고 있었을 텐데.
제가 약속을 제안했을 때 그녀는 거절했어도 됐어요. 치렛타는 제게 뭘 시키고 싶었던 건가요.
자기 아이를 지키기 위해 내 힘을 희생해라? 그런 거 그저 우선순위잖아요.
저는 뒷순위였을 뿐이죠.

루틸 : 미스라 씨... 왜 화가 나셨나요?

미스라 : 화가 난 건 당신이잖아요. 언제나, 항상...

루틸 : 화내지 않았어요... 화나지 않았어요. 미스라 씨와 대화하고 싶을 뿐이에요.

미스라 : 대화하고 있잖아요.

루틸 : 맞아요. 감사해요... 언제나, 말로는 잘 못하지만, 미스라 씨와 대화할 수 있어서 기뻐하고 있어요.
당황하거나, 놀라곤 하지만... 미스라 씨와 더 대화하고 싶어요.

미스라 : ...

루틸 : 이대로, 대화를 계속해도 될까요?

미스라 : ... 싫어요.

루틸 : ...

미스라 : 지금은 조용히 여기 있어요.
손잡고.

루틸 : ...이렇게요?

미스라 : ... 제 손을 잡아서 어쩔 건가요?

루틸 : 아, 죄송해요...

미스라 : 미틸의 손을 잡아요. 이름을 불러요.

루틸 : 이름을? 마나석을 먹은 뒤에는 그렇게 하는 건가요?

미스라 : 뭐, 그래요. 피가로나 레녹스가 필요해지면 제가 부르러 갈게요.

루틸 : 미틸, 미틸.

미스라 : ...
내일, 만약, 제가...

루틸 : 미틸. ...네? 뭔가요?

미스라 : ...
아무것도 아니에요. ...역시, 손을 잡아줘요.

루틸 :  미스라 씨의?

미스라 : 맞아요.
조금... 무서울지도.

루틸 : ...
저, 아무것도 하지 못하지만...
곁에 있을게요. 무슨 일이 있어도.

미스라 : ...하하...
정말 도움이 안 되니까 웃겨.

루틸 : 정말, 너무하시다... 뭐, 사실이기는 하지만...

미스라 : 후후...
하지만, 재밌었으니까 괜찮아요.

루틸 : 하하. 별말씀을요.

미스라 : 고마워요.

루틸 : 별말씀을요.



[메시에 궁전 앞/ 밤]

레녹스 : 피가로 선생님.

피가로 : 레노.

레녹스 : 미틸은...

피가로 : 들었어. 아까, 상황을 보고 왔어.
몇 번인가, 흔들리긴 했지만, 안정하고 정착하기 시작했어.
미틸의 몸과 마음에, 무슨 일 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레녹스 : 그런가요... 다행이다...
하지만, 미스라가 미틸에게 돌을 먹이다니...
미스라의 심정을 눈치채고, 미리, 가르쳐 줬으면 좋았겠네요.
평범한 마법사에게 있어, 강한 돌은, 지나치게 강한 약이라고.
미스라는 형제를 지키려고 하는 거니까...

피가로 : ...그렇네...
...

레녹스 : ...미틸은 무사한 거죠?

피가로 : 괜찮아. 하지만, 마력이 약하고 어릴 때 강한 돌을 섭취한 거라서...
성질이 변화해 버릴지도 몰라.

레녹스 : 성질이 변화... 미틸의 성질말인가요?

피가로 : 응. 네가 남쪽의 마법사가 된 것처럼 말이지.
...하지만, 이제와서 시간을 되돌릴 수 없어.

레녹스 : ... ...시간을...

피가로 : 레노?

레녹스 : ...며칠 전의 전투에서, 파우스트 님의 발을 보았습니다.

피가로 : 화상 자국, 남아있었구나.

레녹스 : ...네. 저는 계속, 그 화상 자국을 치료하시길 바랐습니다.
동포의 죽음을 짊어졌다가, 파우스트 님께서 이번 삶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했으니까.

피가로 : ...

레녹스 : 하지만... 파우스트 님과 이야기하고 알았습니다.
그 상처를 치료한다는 건... 그 분에게서, 영혼을 빼앗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파우스트 님은, 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구원받을 생각이 없으십니다.

피가로 : ...레노...

레녹스 : 저는 어째서, 400년 전 그때, 파우스트 님을 도망치게 하지 않았는지...

피가로 : ...나에 비하면, 너도 파우스트도 아직 어려.
너희들은 순수한 데다 솔직하니까 분명 다시 할 수 있어.

레녹스 : 아뇨. 그분의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파우스트 님께서 
피가로 : ...

레녹스 :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서쪽의 마법관 앞/ 낮]

아서 : 그럼, 현자님. 스피치 연습을 시작하죠.

아키라 : 스, 스피치를 하는 건가요? 제가...?

아서 : 영혼 조각의 무르에게서, 그렇게 들었습니다만... 민중 앞에서 중요 인물과 회담도 하신다든가.

아키라 : 점점 이야기가 커져가네요...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아서 : 현자님이라면, 분명. 현자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남은 건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사람 앞에 서는 것은 저도 처음에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는 사이에, 아, 지금 군중의 열기가 달아올랐네! 라든가, 조금 식었네! 등, 알 수 있게 됩니다.

아키라 : (텐션バイヴス의 오르내림을 아는 왕자님...)

아서 : 우선은 연습을 반복해서 횟수를 거듭하는 겁니다. 그럼, 시작...

미스라 : 《アルシム

(나타나는 소리)

미스라 : 하아... 다행이다...
현자님, 잡니다.

아키라 : 안, 안 자는데요!?

레녹스 : 미스라. 현자님은 예정이 가득하셔.

미스라 : 알 바 아니에요. 아아, 이제, 정말 다행이다...

아서 : 무슨 일이 있었나 보네.

레녹스 : 실은, 미틸이...



[서쪽의 마법관/ 방]

아키라 : ...마나석을 먹었다...?

미스라 : 쿨..., 쿨...

레녹스 : 네. 어젯밤부터 잠들어 있는데, 지금은 완전히 멀쩡합니다.

아서 : 그랬구나. 나도 처음 마나석을 먹었을 때는, 큰일이었던 기억이 있어.
의식을 잃어서, 며칠간 잠에 들어...

레녹스 : 오즈 님도 미스라와 같은 행동을 하신 걸지도 모르겠네요...

아키라 : 그래서 미스라는 계속, 미틸의 곁에 있었군요.

레녹스 : 네.

아키라 : (미틸...)
(마나석을 먹으면 마력이 강해진다고 들었지만 미틸은 어떻게 된 걸까...)
(미틸은 강해지고 싶어 했으니까 잘 되면 좋겠네... 다음에 만나러 와보자.)



▲TOP


제2화 그 아이는 각성하고

[서쪽의 마법관 앞/ 낮]

미틸 : ...

(달려오는 소리)

리케 : 미틸!

미틸 : 리케.

리케 : 다행이다. 어제, 잠들어 있었으니까요.
루틸에게 부탁해서 미틸이 자는 동안에 이름을 불렀어요.
들렸나요?

미틸 : 후후...
리케, 회오리를 만들어 주세요.

리케 : 회오리? 이렇게요?
サンレティア・エディフ

(작은 회오리가 생기는 소리)

리케 : 만들었어요, 미틸.

미틸 : 후후후.
オルトニク・セアルシスピルチェ》!

(커다란 회오리가 생기는 소리)

리케 : 와...!
...! 대단하다...

미틸 : 어때요!?

리케 : 대단해요, 미틸! 어떻게 한 건가요?

미틸 : 미스라 씨께 받은 마나석을 먹었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자유롭게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것 보세요!

리케 : 대단해, 대단해! 미틸, 강해졌네요!

미틸 : 아하하하! 엄청 기뻐요!
좀 더 빨리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 리케도 먹는 게 좋아요!

리케 : 그렇네요! 둘이 좀 더 좀 더, 강해지죠!

미틸 : 네! 같이 강해지죠!
(... ...근데 뭔가...)



[하늘/ 낮]

미틸 : 《オルトニク・セアルシスピルチェ》!

(마법을 사용하는 소리)

미틸 : 음...
좀 더, 좀 더, 와아! 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뭐랄까, 그... 불편한 옷을 입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지.
제한받고 있는 것 같은...

피가로 : 미틸.

미틸 : 피가로 선생님...

피가로 : 하늘을 날 때는, 빗자루를 사용하렴. 여차할 때에...

미틸 : 빗자루로 하늘을 나는 이미지를 고정해 두면 떨어지지 않는다,잖아요?
하지만, 미스라 씨와 다른 마법사분들은 가끔 빗자루 없는 채로 날기도 해요.

피가로 : 그 녀석들은 마력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하거든.

미틸 :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선생님, 제 마법 보셨나요?

피가로 : 아까 봤어. 강해졌네, 미틸.
하지만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건, 미틸의 장점 중 하나에 불과ㅎ...

미틸 : 제 주문, 피가로 선생님이 생각해서 주신 거잖아요?
처음에 외웠던 주문은 너무 강하다고, 안 좋은 말이니까 그만두라고.

피가로 : 그랬지.
대신에, 루틸과 마찬가지로, 너희 어머니의 주문을 가져다가 섞었어.
인연이 깊은 말이나 물건은, 마음을 정돈해 줘. 네가 마법을 쉽게 제어하기 위해서야.

미틸 : 화내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뭔가, 쓰기 힘들어요. 바꿔도 되나요?

피가로 : 물론, 상관없어. 하지만, 언젠가 말이지. 지금이 아니라.

미틸 : 하지만...

피가로 : 지금은 아니야, 미틸. 너는 지금 조금, 지나치게 고양되어 있어. 그것도 돌의 영향일지도 몰라.
어린 마법사나, 마력이 약한 마법사는 강한 돌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일이...

미틸 : ...아직도,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제 회오리를 보셨잖아요!
オルトニク・セアルシスピルチェ

피가로 : ...읏 ...

미틸 : 《オルトニク・セアルシスピルチェ》!
자! 보세요!

피가로 : ...흥분하지만. 역시, 너무 흥분했어. 평소의 네가 아니야.

미틸 : 이게 저예요! 착한 아이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이것도, 저라고요!
보세요! 보세요!
オルトニク・セアルシスピルチェ》!

피가로 : 미틸...

미틸 : 《オルトニク・セア...》 ...읏!
이런 주문, 싫어!

피가로 : ...
ポッシデオ

미틸 : ...

피가로 : ...억지로, 잠재워서 미안해, 미틸.
... ...예언의 아이...



[서쪽의 마법관/ 방]

(문 열리는 소리)

클로에 : 실례합니다!

오즈 : ...

클로에 : 오즈 님, 부탁이 있어. 신주의 환락가에 있는 샤일록의 가게에 데려다 줄 수 있어?

오즈 : 알겠다.

클로에 : 와아, 감사합니다!

오즈 : 《ヴォクスノク

(사라지는 소리)

(나타나는 소리)

오즈 : ...

(문 열리는 소리)

레녹스 : 실례합니다.

오즈 : 레녹스. 루틸과 미틸도...

루틸 : 오즈 님, 낮부터 와인병을 안고 계시다니, 웬일이세요.

오즈 : 이건 방금 받았다.

미틸 : 저희도 동쪽의 마법사분들을 도울까 해서요! 코르테스 령에 데려다주실 수 있으실까요?
도와드리면서, 지금의 마력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고 싶어요.

오즈 : 마나석을 먹은 건가.

미틸 : ㄴ..., 네.

오즈 : 별일 없나.

미틸 : 네! 그,... 강해졌어요!

오즈 : 그런가. 기대가 된다.

미틸 : 에헤헤...

오즈 : 조심해라. 돌을 얻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정도를 지나칠 때가 있다.

미틸 : 들었어요. 아서 님이 속도를 너무 올려서 멈출 수 없었을 때, 성의 창문에...

레녹스 : 저희가 잘 보고 있겠습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즈 : 알겠다.
ヴォクスノク

(사라지는 소리)

(나타나는 소리)

오즈 : ...

(문 열리는 소리)

카인 : 오즈, 미안.

오즈 : 카인, 리케.

카인 : 볼더섬까지 데려다 줄 수 있어? 데려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리케 : 미틸이 힘내고 있어요. 저도 할 수 있는 일을 힘내서 하고 싶어요. 카인을 돕고 올게요.

오즈 : 알겠다.

카인 : 고마워. 하는 김에, 부탁하고 싶은데, 저녁쯤에는 데리러 와줄 수 있어?

오즈 : 상관없다.

카인 : 고마워! 언젠가,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남자가 될게!

오즈 : 너를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만.

카인 : 오즈...
당신, 좋은 녀석이네. 허그하자고.

오즈 : 필요 없다.

리케 : 저도 해드릴게요.

오즈 : 필요없는다는데도...

리케 : 그럼, 데려다주세요.

오즈 : 알겠다.
 《ヴォクスノク

(사라지는 소리)

(나타나는 소리)

오즈 : ...

(문 열리는 소리)


스노우 : 오즈여. 어린 마법사들이, 서쪽의 마법관에 없네만.

화이트 : 아서도 바쁘니, 놀아줄 상대가 없네만. 어떻게 된 건가, 그 조개껍데기는.

오즈 : 볼더 섬의 모래사장에서 주웠다.

스노우 : 혹여, 그대가 어린 마법사들을 여기저기 데려다준 겐가?

화이트 : 피가로 쨩은, 멋대로 이곳을 떠나면 귀찮은 일이 벌어진다고 했네.

오즈 : 떠나지 않았다. 현자는 뭐 하고 있지?

스노우 : 여왕님과의 외출 준비일세.

화이트 : 최종 레슨 중이지.



[서쪽의 마법관 앞/ 낮]

영혼 조각의 무르 : 릴리아나 여왕 폐하의 인간 됨됨이를, 제대로 조사해서, 어떻게 대답할지 생각하신 겁니까?

아키라 : 네... 제 나름대로지만.

무르 : 이 어찌나 훌륭하신지... 역시, 저희를 이끄는 현자님이십니다.
저는 그 부분을 표면적인 미사여구와 허세로 넘겨버렸지만...
당신처럼 사소한 성실함이 인망을 모으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아키라 : 하하... 그렇게 칭찬해 주시면 부끄러워요.

무르 : 그럼, 현자님. 마무리에 돌입하죠.



▲TOP


제3화 닥쳐오는 건

[서쪽의 나라/ 베넷의 술집]

무르 : 마물이 나왔다는데, 신주의 환락가, 평화롭네!

샤일록 : 그렇네요. 역시 저희를 왕궁에서 멀리 있게 하기 위해서였을까요?

무르 : 잘은 모르겠지만, 한가하니까 재밌어~!

샤일록 : ...

무르 : 무슨 일이야, 샤일록! 오래된 책이나 읽고.

샤일록 : 카인에게 들은, 걸어 다니는 지옥에 관해서 조사하고 있었어요.
당신도 모른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무르 : 그렇지! 걸어 다니는 지옥은 들어본 적 없ㅡ어!

샤일록 : 어쩐지, 무서운 이름이네요. 애덤스 섬에 대해 조사하고 있던 니콜라스가 말했다고 해요.

무르 : 애덤스 섬!

샤일록 : 맞아요.

무르 : 애덤스 섬이라면, 전에 말한 그가 관계있는 거 아니야? 생물한테는 사랑받았어!

샤일록 : 확실히 생물이긴 하지만...

무르 : 헬리터스 몰티파!ハリタス・モルティファ/halitas moltifa

샤일록 : 네?

무르 : 애덤스 섬에 관련된 지옥. 헬리터스 몰티파 아냐? 해저에 봉인되어 있었어.
태고에 존재한 마물로 어떠한 문헌에서는 걸어 다니는 지옥이라고도 불렸을지도.

샤일록 : 정말인가요?

무르 : 아마?

(나타나는 소리)

클로에 : 샤일록! 무르!

샤일록, 무르 : 클로에!

클로에 : 부탁이 있어. 여왕님이 인간인지 마녀인지, 한 번 더 봐줬으면 해!
이번에 풍요의 거리에 있는 여신상이 있는 광장에서 점등식을 한대!
평화를 위한 기도의 축전에서, 현자님도 여왕님도 온다고 했어! 거기에 같이 가줄 수 있을까?
그때는 장군이 같이 있지 않으니까, 어쩌면 알 수 있을지도...

샤일록 : 클로에. 한 번 더 처음부터 자세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당신이 좋아하는 음료를 준비할 테니까요.

클로에 : 응...!



[볼더 섬]

리케 : 바다에 가라앉은 섬이라는 건, 이제 볼 수 없는 거겠죠.

카인 : 그렇네. 바다 아래까지 잠수하면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리케 : 카인. 아침에 브래들리와 무슨 대화를 했나요?

카인 : 볼더 섬에 간다고 했더니, 북쪽의 마녀한테서 들은 이야기를 가르쳐 줬어.
무시무시한 게 되살아났다. 서쪽의 나라에는 가까이 가지 마라, 라고 들었다는 것 같아.

리케 : 무시무시한 것... 아름다운 바다로 보이는데요.

카인 : 그렇지. ...응?
(니콜라스가 질에게 물어본 걸어 다니는 지옥이, 되살아난 무시무시한 것...?)
(에이, 설마... 니콜라스가 서쪽에 있던 건 <위대한 재앙>의 습격 직전까지.)
(마물이 되살아 난 건 <위대한 재앙>이 접근하면서부터야.)

실베스 : 하이, 중앙의 마법사들.

카인 : (...! 이 목소리는...)
실베스구나.

리케 : 며칠 전, 풍요의 거리에서 만난, 서쪽의 마법사이신... 오랜만이네요.

실베스 : 오랜만이야. 카인, 리케. 이런 곳에서 뭐 해?

카이 : 조사하러 왔어. 당신은?

실베스 : 바로 얼마 전에, 죽을 뻔했거든. 그래서, 해피해지고 싶어서, 바캉스 하러 왔어.

카인 : 들었어. 큰일이었더라.

리케 : 바캉스, 재밌게 놀다 가세요.

실베스 : 고마워. 괜찮으면, 조사에 협력할게. 이 주변 마법사랑 친하거든.

카인 : 그거 고마운데! 걸어 다니는 지옥이나 되살아난 무시무시한 것에 대해 짐작 가는 게 있는지, 물어봐 줄 수 있어?

실베스 : 뭐야 그 무서운 이름... 해피랑은 거리가 먼걸. 협력하겠지만.

리케 : 감사합니다. 당신께 축복이 있길.

실베스 : 후후. 너, 착한 아이네.

리케 : 네. 맞아요.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레녹스 : 이건 심한데...

루틸 : <위대한 재앙>이 다가온 것 같은 광경이 되었네요...

히스클리프 : 루틸!

루틸 : 히스!

히스클리프 : 미틸에 레녹스까지. 도와주러 와줬구나.
다행이다. 마을 여기저기에, 쓰러진 사람과 동물들이 있어.

미틸 : 어떤 마물이 있는 건가요?

히스클리프 : 모르겠어... 개정도 크기의 보라색 그림자를 봤다는 사람은 있지만.
파우스트 선생님은, 독기瘴気를 뿜는 마물이 아니냐고 하셔.

레녹스 : 독기라...

루틸 : 독기라면 동물이나 식물을 좀먹는 거죠...?

레녹스 : 응. 생명력이나 마력을 흡수해서 독기를 내뿜는 거야.

히스클리프 : 아까, 독기로 쓰러진 사람을 봤지만 심하게 쇠약해져 있었어.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정화의 마법을 걸었더니 조금이지만 회복했어.

레녹스 : 그렇구나... 많은 목숨이 걸린 이변인 것 같네. 일손이 필요해질지도 모르겠어.

루틸 : 저, 현자님께 알리고 올까요?

레녹스 : 그렇네.

히스클리프 : 루틸은 치료마법이 특기니까 여기 있어 주는 게 도움이 될 거야.
현자님께는 내가 알리고 올게. 실은 시노와 다른 마법사한테 마을에서 떨어져 있으라는 소리를 들었거든.

루틸 : 히스는 민감하니까.

루틸 : 안색이 안 좋아요. 조금 쉬는 편이...

히스클리프 : 괜찮아. 마을에서 떨어지면 좋아질 것 같아. 고마워, 미틸.
그럼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풍요의 거리로 향하겠습니다.

레녹스 : 우리들도 바로 합류할게.

미틸 : 히스클리프 씨! 안심하세요. 여기는 저희에게 맡기시고!

히스클리프 : 응!



[코르테스 령 어느 마을]

코르테스 영민 : ...으... 현기증이...
일어날 수가 없어, 어째서지...

네로 : ...몸이 안 좋다고 호소하는 녀석들이, 늘기 시작했어...

파우스트 : 독기를 몸에 맞은 사람들을 치료하는 걸로는 늦겠어... 시노.

시노 : 어.

파우스트 : 이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다녀줘.
정체불명의 마물이 나타났다. 결계를 펼칠 테니까, 피난해달라고.
불안해서 공포에 위축되지 않도록, 조급해하지 말고 당당하게 행동해 줘.

시노 : 알겠어. 맡겨둬.

파우스트 : 독기가 느껴지면 마법을 사용하지 마. 네 마력을 흡수해서 독기로 바꾸는 마물도 있어.

시노 : 괜찮아.

파우스트 : ... 믿음직해졌네.

네로 : ...! 선생, 저쪽에서 사람이...

코르테스 영민 : 현자의 마법사님...!
저쪽 집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갑자기 쓰러져서...!

파우스트 : ...! 나타났나.

네로 : 내가 갈게. 당신은 여기를 부탁해.



▲TOP


제4화 꿈이 이루어진 곁에서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레녹스 : 잔해에 숨어 있을지도 몰라. 조심해서, 뭔가가 숨어있을 법한 장소에는 다가가지 않도록.

미틸 : 네! 알겠습니다!
...
(엄청 나... 전과는 전혀 감각이 달라.)
(공기가 맑게 개어있어. 조금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작은 것들도 많이 느껴져...)
(레녹스 씨의 기운... 시노 씨의 기운... 네로 씨의 기운...)
...저쪽에서 뭔가가 들렸어... ...읏, 다가가면 안 돼.
...작은 마법으로 잔해를 치워보자.
オルトニク・セアルシスピルチェ
...
뭐야... 아무것도 없네. 기분 탓인가...
(역시, 이 주문, 사용하기 어려운 것 같아...)
(뭔가 좀 더, 슉 마음을 방출할 수 있는 말...)
(...그래.)
(형님께 들은 적이 있어.)
(어머니의... 대마녀 치렛타의 주문.)...
《スキンティッラ》Scintilla/스킨틸라

(커다란 회오리가 만들어지는 소리)

미틸 : 와...!
와아...!



[코르테스 령 어느 마을]

코르테스 영민 : 저쪽으로 피난하면 되는 거죠? 마물이라니...

시노 : 괜찮아. 결계가 너희들을 지켜. 현자의 마법사를 믿어.

(바람 소리)

시노 : 응...? 뭐, 저 모래 먼지...
저건... 미틸...?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미틸 : (최고이다! 최고야...!)
(보고 계신가요, 어머니!)
(제 자랑인 어머니. 만난 적도 없는데, 자랑이라니, 이상하지만...)
(대마녀 치렛타의 아들이라고, 그렇게 이름을 밝히는 순간이, 가장 저를 두근거리게 했어요.)
(저를 낳고 천국에 간, 치렛타.)
(저와 그녀는, 지금 이어져 있어.)
(아아, 내 이름을 이 주문으로 바꿔도 좋아!)
(나는 스킨틸라!)
(얼마나 멋져!)
《スキンティッラ》!



[하늘]

미틸 : 《スキンティッラ》!
《スキンティッラ》!
아하하하! 최고...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어!



[코르테스 령 어느 마을]

코르테스 영민 : ...으으...

루틸 : 괜찮아요. 기운이 나실 거예요.
...어라... 저기 하늘을 날고 있는 건, 미틸...?
...대단한걸... 저렇게 빨리 날 수 있게 됐구나.
잘됐네, 미틸.

/

코르테스 영민 : 아이가... 아이가...!

네로 : 여기 쓰러져 있는 아이들이, 당신 아이야?

코르테스 영민 : 아뇨... 제 아이는 본 적도 없는 괴물에게 끌려가서, 숲 안쪽으로.
구해야만 해...!

네로 : 관둬! 저 숲, 이상한 속도로 시들기 시작했어. 다가갔다간...

코르테스 영민 : 하지만, 아이가...!

아이작 : 내가 간다. 내가 도와주지.

코르테스 영민 : ...아이작 씨...

네로 : ...당신, 마법산가.

코르테스 영민 : ...네...?

아이작 : 그렇다.
... 너...

네로 : 뭐야. 멋대로 만지지 말라고.

아이작 : ...

네로 : 어이, 기다려!

/

네로 : ...당신, 북쪽의 마법사잖아. 왜 서쪽의 나라 같은 곳에 있는 거야.

아이작 : 너도 북쪽이잖아. 브래들리 쪽에 있던.

네로 : ...

아이작 : 엄청난 독기군...

네로 : ...그래.

아이작 : 기묘한 마물이었어. 보라색에 개정도 크기가 되는 것 같은 도마뱀 같은... 군데군데, 뼈가 보였어.

네로 : 뼈가...?

아이작 : 이 독기면, 아이는 벌써 죽었겠지.

네로 : ...그럼, 왜, 도와준다고 말했지?

아이작 : 도와주고 싶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니까 안 된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빈손보다는 시체라도 가져오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해서.

네로 : 이 자식...

아이작 : 겁먹은 건가.

네로 : ...

아이작 : 내가 더 강하니까. 좋은 돌을 먹은 지 얼마 안 됐어.

네로 : ...좋은 돌이라니...

아이작 : 북쪽의 에바다. 이름 정도는 들어본 적 있겠지.

네로 : 에바!? 설마... ...읏...

아이작 : 독기가 돌기 시작했나. 지금이라면, 옛날과 달라서 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네...
멀쩡하게 살아보려고 할 때마다, 유혹이 눈앞에 떨어져...

네로 : ...읏, 다가오지 마…. 아이를 찾는다. 서두르지 않으면...

아이작 : ...

코르테스 영민의 아이 : ...으...

네로 : ...읏, 저기야!

아이작 : ...아아... 정말이다...

코르테스 영민의 아이 : 으... 아이작 씨...

네로 : 심한 상처야. 슈가를 먹어. 이제 괜찮아...

코르테스 영민의 아이 : ...아...

아이작 : ...

네로 : ...너이새끼, 움직이지 마! 한 발짝이라도 움직이면 돌로 만든다.

아이작 : 나한테 이기기라도 한다는 건가?

네로 : ...잘 들어. 엄마가 있는 곳까지 데려다줄게. 눈 감고 있어.

코르테스 영민의 아이 : 아이작 씨...

아이작 : ...뭐가 달라.
너랑 나랑, 뭐가 달라.

네로 : 나는 지금, 죽을 수 없다고!

(불길한 소리)

아이작 : ...!?
...으아아...!

네로 : ...! 뭐야, 이 자식...!?
이 녀석 상대하는 건 나중이다! ...읏, 가자...!

코르테스 영민의 아이 : ...으으...

아이작 : 기다려! ...읏, 젠장...!
アニマム・ベクサト》!

(공격하는 소리)



[볼더섬]

볼더섬 마법사 : 걸어 다니는 지옥이라는 건, 모르겠지만, 기묘한 걸 바다에서 봤어.

카인 : 바다에서...

리케 : 기묘한 것!

볼더섬 마법사 : 응. 그건 분명, <위대한 재앙>이 접근해 오고 얼마 지나지 않은 날...
엄청난 폭풍이 부는 밤이었어. 바다가 날뛰고, 바람이 윙윙거렸지. 그런 밤...
저쪽... 옛날에, 섬이 있었다고 하는 방향에서, 뽀글뽀글 격한 거품이 일었어.
수면이 황금색으로 빛나고, 이윽고 커다란 물기둥이 나타났어.
본 적 없는 광경이었지. 그러는 사이, 마법사가 왔어.
긴 흰 머리칼의 마법사야.
그 녀석은 빛나는 바다에서, 뭔가... 도마뱀 같은 걸, 마법으로 건져주고 있었어.
그리고 그대로 어딘가로 사라졌어. 어느샌가 바다는 고요해졌고.
있었던 일인데, 어차피 술에 취했던 거겠지, 라면서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어.
형씨들은 믿어줄 거야?

카인 : 응. 믿어. 말해줘서 고마워.

볼더섬 마법사 : 별말씀을.

카인 : (흰 머리의 마법사…. 그 녀석이 노바인 건가??)
(바다에서 건져낸 도마뱀...?)



[코르테스 령/ 어느 마을]

파우스트 : 《サティルクナート・ムルクリード
너희들, 이 마법진 너머로.

코르테스 영민 : 이리와 이쪽이야.

코르테스 영민 : 무서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불길한 소리)

파우스트 : ...!
독기가 진해졌어...
마물이 모습을 드러낸 건가?



▲TOP


제5화 독기와의 대치

[코르테스 령/ 어느 마을]

코르테스 영민의 아이 : 우으... ...엄마...

코르테스 영민 : 아이야, 아이야....! ....읏,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작 씨는!?

네로 : 금방 올 거야. 서둘러서 피난해.
...!
(뭔가가 숲에서 튀어나왔어. 저건, 소!? 마법사!? 무식하게 큰 도마뱀인가...!?)
(그 녀석들한테 알려야지!)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루틸 : ...읏, 으...
(몸이 무거워, 숨쉬기 괴로워... 이게 히스가 말한 독기...? 힘을 빼앗아 가...)

코르테스 영민 : 으... 갑자기 현기중이...
서있을 수 없어... 우리들, 죽는 걸까...

루틸 : (...모두, 무서워하고 있어... 내가 제대로 해야 해...)
(할 수 있을까, 정화...)
オルトニク・セトマオージェ
(아, 안돼. 내 힘으로는 부족해...)

코르테스 영민 : 현자의 마법사분의 옆에 있자!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는 편이, 살 수 있지 않을까?

코르테스 영민 : 그럴지도 몰라. 아이들과 고령자를, 마법사분 옆에...

코르테스 영민 : 우리 아이를 부탁드려요... 현자의 마법사 씨!

루틸 : ...ㄴ, 네...

코르테스 영민 : 형아... 우리들, 죽는 거야...?

루틸 : ...으응... 이리 와. 괜찮아.
(...나는 지금 거짓말을 한 걸까... 내 힘만으로 뭘 할 수 있을까.)
(나 혼자서는 정화로도 결계로도 이 많은 사람을 지킬 수 없어...)
(마법으로 모두를 이동시킬까? 몇 명이면 옮길 수 있지. 도중에 힘을 다 쓰면 혼란에 빠질 거야.)
(...나도 미틸처럼 돌을 먹어뒀으면 좋았으려나...)
(어머니는 어떻게 하길 바라셨지...?)

코르테스 영민 : ...읏, 괜찮아, 괜찮아. 괜히 무서워하면 허둥대다가 다친다.
성에 계신 그레고리 씨가 말씀하셨잖아. 이럴 때는, 그 뭐지, 점호야.

코르테스 영민 : 그래, 그래. 점호였지... 없는 사람은 없어? ...읏, 직언자御見番이신 장로님은?

코르테스 영민 : 여기 있네...

코르테스 영민 : 다행이다, 다행이야. 우리는 여왕 폐하의 고향이야... 분명, 금방 구원이 올 거야.

코르테스 영민 : 그래, 맞아... 릴리아나 님이 도와주실 거야.

루틸 : (모두의 표정이 밝아졌어...)
(그렇구나, 여기는 여왕 폐하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 그 사실이 긍지이자, 희망이구나.)
(말이, 누군가의 존재가, 마법보다도 마음을 강하게 해.)
(나도 그랬어. 긴 시간, 미스라 아저씨의 이름을 긍지와 버팀목으로 삼아왔어...)
(나도 모두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싶어.)
괜찮아요... ...읏, 절대로, 괜찮게 만들게요!
オルトニク・セトマオージェ
...읏, 하... 이 슈가를 모두에게.

코르테스 영민 : ...읏, 고마워, 마법사 씨... 당신의 이름, 뭐야?

루틸 : ...읏, 루틸이에요...

카라 : 루틸 씨, 나는 카라カーラ야. 말고도 또 도울 일이 있으면, 말해줘...
나도 모두에게 힘이 되고 싶어...

루틸 : ...읏, 고마워요, 카라...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루틸 : ...!

카라 : 이 목소리는 뭐야...!?

코르테스 영민 : 저기 봐! 저쪽이야...! 초록색의 기분 나쁜 연기 속에, 보라색 괴물이...!
이쪽을 향해 온다...! ...읏, 숨이...!

루틸 : 여러분, 물러나세요...!

카라 : 루틸 씨, 위험해...!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하늘]

미틸 : 《スキンティッラ》!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루틸 : ...!
미틸...!

코르테스 영민 : 괴물이 움직임을 멈췄어...!

코르테스 영민 : 에메랄드색의 불꽃이, 괴물의 움직임을 멈추고 있는 거야..!

코르테스 영민 : 하늘에 있는 저 남자아이가 마법을 사용하고 있는 건가...!?

코르테스 영민 : 저 불똥, 별똥별같아... 무섭고도, 아름다워...!



[하늘]

미틸 : 형님, 괜찮으세요...!?

루틸 : ...읏, 미틸...

미틸 : 잘도, 형님을...!
안심하세요! 제가 형님을 지킬게요!

코르테스 영민 : 너는!? 아직 어린애지 않나!?

미틸 : 저는 미틸! 대마녀 치렛타의 아들이에요!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미틸 : ...읏, 갑니다.
《スキンティッラ》!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코르테스 영민 : 해치웠어...!

코르테스 영민 : 괴물이 괴로워한다...!

루틸 : (미틸! 정말 대단해...!)



[하늘]

미틸 : 아싸!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루틸 : (어라?)
(미틸, 저런 표정으로 웃었었나?)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코르테스 영민 : 괴물이 웅크렸어...! 한번만 더...!

코르테스 영민 : 아냐... 기다려봐... 저녀석의 입이나 발톱 사이에서, 초록빛 연기가 가득한데...
...읏! ...독기다...!

코르테스 영민 : 독기를 방출했어...!



[하늘]

미틸 : ...읏, 한 번 더...!

루틸 : ...미틸...! 결계를 펼쳐서, 모두를 지켜줄 수 있어!?

미틸 : 아...!
(싸우는 것에 열중해 버렸네. 모두를 구해야지!)
해볼게요!
《スキンティッラ》!
...어라!? 잘 안돼...
(결계라니, 지금까지, 작은 것도 성공해 본 적이 없어...)
《スキンティッラ》!
オルトニク・セアルシスピルチェ》!
(어쩌지, 잘 안돼...)
(역시, 마법으로 쓰러트리는 수밖에...!)
《スキンティ...》!

레녹스 : 잠깐만, 미틸!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레녹스 : 공격하지만, 미틸.

루틸 : 레노 씨...!

미틸 : ...레노 씨...

레녹스 : 싸우는 걸 봤어. 잘했네, 미틸!

미틸 : ...읏, 네...

레녹스 : 하지만, 이 마물은, 마법 공격을 흡수해서, 독기를 뿜을 가능성이 있어.

미틸 : 네...!?

루틸 : 그럴 수가... 그럼, 어떻게, 쓰러트려야...

레녹스 : ...
모두, 물러나 있어.
내가 갈게.

/

(빗자루가 오는 소리)

시노 : 루틸...!

루틸 : ...읏, 시노...

시노 : ...읏, 독기가 진해... 저건, 레녹스?
뭐야, 저 마물은...!?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루틸 : ...읏.

시노 : 루틸!

미틸 : 형님...! 형님이 쓰러지셨어...!
저 마물, 마법으로 공격하면, 초록색 독 안개를 내뿜어요! 그래서, 공격할 수가 없어서...
하지만, 저 결계를 펼칠 수가 없어서, 형님도 여러분도 지키지 못해서, 저, 저는...

시노 : 진정해, 미틸.

미틸 : 어쩌죠!? 모처럼, 강해졌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

시노 : 할 수 있어. 진정해. 내 얼굴을 봐.

미틸 : ...읏, 네...

시노 : 빗자루로 하늘을 날 수 있잖아. 시간은 걸리겠지만, 한 명씩 안전한 곳으로 옮기자.

미틸 : ㄴ..., 네...

시노 :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녀석부터.

카라 : ...읏, 나도 도울게!

시노 : 알겠어. 같이 와.



▲TOP


제6화 당신에게 가치를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시노 : 안전한 장소까지 옮긴 녀석을, 저 빛나는 마법진까지 옮겨줘.
미틸은 루틸을 부탁해! 독기 안에서 마력을 너무 많이 썼어. 서둘러서, 피난시키는 게 좋아.

미틸 : ...읏, 알겠습니다! 형님, 반드시 구해드릴게요...!

루틸 : ...으, ...으으...

시노 : (점점, 독기가 강해지고 있어... 눈에 보이는 속도로, 식물이 시들어 가.)
(이런 곳에서, 잘도 저 속도로 움직이네, 레녹스...!)

(때리는 소리)

레녹스 : 핫...!

(쓰러지는 소리)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시노 : 레노! 가세할까!?

레녹스 : ...읏, 필요 없어!
이 녀석은 마법에 반응해!
너는 낫을 휘두를 때, 반사적으로 마법을 사용해!

시노 : ...읏, 듣고 보니...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레녹스 : (하지만, 이 마물상대로, 맨손으로는 결정타를 날릴 수 없어...)
뭔가 긴 거 없어!?

시노 : 너희, 무기가 될 법한 창이나 봉 있어!?

코르테스 영민 : 슬레지 해머라면...!

시노 : 빌려줘! ...읏, 레노, 던진다...!

레녹스 : ...덕분에 살았어!
...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레녹스 : 자, 와라.

코르테스 영민 : 아아... 무리야, 저런 괴물 상대로 슬레지 해머만으로는...

레녹스 : 핫...!

(때리는 소리)

코르테스 영민 : 대, 대단해...! 괴물의 공격을 피하고, 머리를 때렸어....!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레녹스 : ...읏!

(때리는 소리)

코르테스 영민 : 봐...! 괴물이 휘청거리고 있어...!

(때리는 소리)

코르테스 영민 : 됐다...! 쓰러트릴 수 있을 지도 몰라...!

(때리는 소리)

코르테스 영민 : 용자야! 해머 하나로 싸우는 용자...!

(때리는 소리)

코르테스 영민 : 우오오, 믿음직스러워...!!

(때리는 소리)

코르테스 영민 : ...

(때리는 소리)

코르테스 영민 : ...피... ...피가 엄청 튀네...

(때리는 소리)

코르테스 영민 : 그, 그렇네...

시노 : (담담히 피투성이가 되어가는, 레녹스에 영민들이 겁먹고 있어..)
레노, 어때...!?

레녹스 : ...조금 더 하면, 머리를 부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녀석의 체액 때문에, 손과 얼굴이 엉망진창이야.

시노 : 괜찮아!?

레녹스 : 아마. 독성이 강해... ...그리고...
(...해머로 부신 머리가, 회복되고 있어...?)
(갈비뼈 속에서, 뭔가가 빛나고...)
(누가 다가왔어. 시노인가? 독이 있는 체액에 휘말릴 거야.)
시노! 다가오지 마!

아이작 : 그 녀석은 내 사냥감이야.

레녹스 : ...
아이작...!?

아이작 : 거기 비켜. 같이 돌이 된다.

레녹스 : 하지마...! 이녀석은 마법을 받으면...

아이작 : 나한테 지시하지 마!
アニマム・ベクサト》!

시노 : 레녹스! 도망쳐...!

레녹스 : ...!



[어둠]

레녹스 : ...으, 으아아아...!



[코르테스 령 어느 마을]

파우스트 : ...
레노...?
(조금 전까지 느껴졌던, 레노의 기척이 알 수 없게 됐어...)
(...무슨 일이 있던 거지? 달려가고 싶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을 두고 갈 수는...)

미틸 : 파우스트 씨!

파우스트 : 미틸! 루틸, 괜찮은 건가...!?

미틸 : 독기를 맞았어요! 말고도 상태가 안 좋은 사람들이, 언덕 아래에 잔뜩 있어서...
지금부터, 또 옮겨올게요! 모두를 여기서 지켜주세요!

파우스트 : ...알겠어. 히스가 서쪽의 마법관으로 향하고 있어. 도움을 요청해 올 거야.

미틸 : 네...!

파우스트 : 너도 무리하지 마. 무슨 일이 있으면 내 쪽으로 와. 레녹스는?

미틸 : 레노 씨는 지금, 독기를 내뿜는 마물과 싸우고 있어요!
마법을 사용하면 독기를 내뿜어요! 그래서, 마법을 사용하지 않고, 레노 씨가...

파우스트 : ... 그런가...
...알겠어, 나도 내 역할을 다하지.
(한계까지, 결계를 펼친다.)
サティルクナート・ムルクリード



[풍요의 거리/ 저녁]

-오늘 밤은 풍요의 거리 여신상 광장에서 서쪽 나라의 평화의 기도를 위해 점등식이 개최된다.
지금은 아직 안 계시지만 여왕도 방문하기로 되어있다.
이날을 위해, 피가로와 영혼 조각의 무르, 아서와 연습해 왔다.
지금 이곳에는 나와 아서, 오즈, 피가로, 작아진 영혼 조각의 무르가 있다.


영혼 조각의 무르 : 여왕 폐하도 있는 힘껏 권위를 과시하시겠지요. 이쪽도 대항해서...
중앙의 나라 왕자, 아서 전하.
최강의 마법사 오즈 님.
남쪽의 나라 의사이자, 정치에 익숙한 피가로 님.
할 수 있었다면, 샤일록도 와줬으면 했지만, 연기를 뿜어댔습니다.

피가로 : 샤일록, 정치적인 행동 싫어하니까. 나는 그를 좋아하지만.

영혼 조각의 무르 : 북쪽의 마법사분들도 참가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만...

피가로 : 그 녀석들을 데려오면, 엉망진창이 될 것 같은데.

아키라 : (확실히, 엄청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니까, 안심되네...)
(하지만, 오즈는 사람이 많은 거 어려워하지 않았나...)

오즈 : ( 사람이 많다...)

아서 :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고 계셔.)

아키라 : 오즈.

오즈 : 뭐지.

아키라 : 여러분 덕분에 많이 연습할 수 있었고, 저는 괜찮아요.
지금 코르테스 령에서 기묘한 이변이 발생하고 있어서 동쪽의 마법사들이 조사하러 갔어요.
동쪽의 마법사들은 그전에도 큰일을 당했으니까 걱정돼서...
만약 괜찮다면, 상황을 보고 와주실 수 있을까요?

오즈 : 상관없다만.

아서 : 저도 부탁드립니다, 오즈 님.

피가로 : 너는 그게 좋을지도 모르겠네.

영혼 조각의 무르 : 동석해 주셨으면 했습니다만, 그런 사정이라면 어쩔 수 없죠. 동쪽의 마법사들께 인사 부탁드리죠.


-오즈는 마법을 사용해,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광장에 모여있던 군중들이 웅성거린다.
그곳에 유난히 호사스러운 마차가 천천히 다가왔다.
릴리아나 여왕의 마차였다.

/

클로에 : 아... 두 사람 모두, 여기, 여기.

무르 : 와! 사람이 잔뜨...읍읍.

샤일록 : 쉿, 무르. 여왕 폐하께 들키지 않도록, 행동 조심해야죠.

클로에 : 무르, 샤일록. 여왕 폐하가 마법사인지 인간인지, 한 번 더 확인해 줘.

샤일록 : 알겠습니다.

무르 : 알겠어!



[하늘/ 저녁]

히스클리프 : (바람이 강해... 풍요의 거리까지 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
(화급한 연락을 하기 위해서는, 분명 뭔가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멀리 있는 사람들을 비추는 수정구슬 같은 걸 모두가 휴대한다든가...)

오즈 : 히스클리프.

히스클리프 : ...와아아아!
까, 깜짝 놀랐네. 오즈 님, 무슨 일 있으신가요?

오즈 : 현자에게 부탁받아, 너희들의 상황을 보러 가는 참이었다.
네 기척만 떨어져 있었다.

히스클리프 : 현자님께서... 감사합니다, 오즈 님.
코르테스 성에 도착했습니다만, 예상 이상으로 심각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어서, 현자님께 보고 하러 돌아가고 있던 참이었어요.

오즈 : 심각한 사태라는 것은.

히스클리프 : 독기를 뿜는 마물이 나타나, 마을 사람들이 난처해하고 있습니다.

오즈 : 알겠다. 내가 처리하지.

히스클리프 : 감사합니다!

오즈 : ...

히스클리프 : 무슨 일 있으신가요?

오즈 : 곧, 밤이 된다.
ヴォクスノク

히스클리프 : 네?



[풍요의 거리/ 저녁]

아키라 : 긴장되기 시작했다...

피가로 : 괜찮아, 릴랙스해.

영혼 조각의 무르 : 서쪽처럼 말해보면, 즐기시죠.

아서 : 현자님이시라면, 분명 괜찮으실 겁니다!

아키라 : 네, 감사...

영혼 조각의 무르 : 현자님!?

피가로 : 사라졌어!?

아서 : 지금 마법은, 오즈 님...!?



[하늘/ 저녁]

아키라 : ...합니다.
에? 와, 와앗!! 하늘!?

히스클리프 : 현자님!?

아키라 : 히스! 오즈!?

오즈 : 히스클리프, 한 번 더 설명을.

히스클리프 : 앗, 그... 코르테스 령에 도착했는데, 예상 이상으로 심각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키라 : 네...!?

오즈 : 독기를 뿜는 마물이다. 나도 코르테스로 향한다. 밤을 대비해, 너를 데려간다.

아키라 : 자, 잠깐만요!
저도 같이 가고 싶어요. 하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 있어서...

오즈 : 현자의 마법사를 구하는 것보다 해야 할 일인가.

아키라 : ...

오즈 : 책망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네가 그런다고 하면 따른다. 밤이 오기 전에 결착을 짓는다.

아키라 : ...저도 가고 싶어요. 모두가 무사한 게 중요해요. ...하지만, 어쩌지...
(긴급사태라는 보고를 하면, 점등식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무르의 작전은 완수할 수 없어. 그러면, 자유를 되찾지 못한 채로...)

히스클리프 : ...
저기, 의견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아키라 : 네, 물론이죠.

히스클리프 : 현자님이 아닌, 북쪽의 마법사들을 데려가는 건 어떨까요?

아키라 : 북쪽의 마법사를?

오즈 : 그들이 따를 리가 없다.

히스클리프 : 그..., 그렇지 않아요.
저희가 다쳤을 때, 미스라도 브래들리도 저희를 지켜주려고 했어요.
카인에게 들었지만, 오웬도 조금이지만 친절하게 대해줬다고...

오즈 : ...

히스클리프 : 밤이 오면, 오즈 님은 마법을 사용하실 수 없죠. 하지만, 북쪽의 마법사가 있다면...

아키라 : 히스... 그렇게, 북쪽의 마법사를 무서워했는데.

히스클리프 : 하하... 지금도 무서운 건 무서워요.
하지만... 뭐라고 하면 좋을지...
의지하고 있어요.

아키라 : 저도 마찬가지예요...
오즈, 당신은 어떠신가요?

오즈 : ...
현자가 바란다면.
ヴォクスノク

미스라 : 하!?

오웬 : 뭐야!?

브래들리 : 실화냐!?

스노우 : 오즈 쨩!?

화이트 : 갑자기!?

오즈 : 이야기는 알겠다, 현자.

브래들리 : 아니, 전혀 모르겠는데.

오즈 : 이 자들을 데려가지.

오웬 : 절대로 싫어.

미스라 : 절대로 안 따라가요.

히스클리프 : 코르테스 령에서 예상 이상으로 심각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독기를 뿜는 마물이 나타나서, 많은 사람이 쓰러졌고. 동쪽과 남쪽의 마법사가 대응하고 있지만...

미스라 : 남쪽?

히스클리프 : 응...

미스라 : 하아... 또...
알겠습니다. 갈게요.

오웬 : 나는 안 가.

스노우 : 오웬 쨩.

화이트 : 오웬 쨩이여.

오웬 : 나를 복종시키려고 하지 마.

아키라 : 오웬.

오웬 : ...

아키라 : 미스라, 브래들리, 스노우, 화이트.
당신들을 복종시키거나 하지 않아요. 제발, 부탁드려요.

히스클리프 : 저도 부탁드립니다!

오즈 : ...
의지하고 있다.

브래들리, 오웬, 미스라 : ...

미스라 : 한 번 더 말해보시죠.

오웬 : 한 번 더 말해 봐.

브래들리 : 한 번 더 말해보라고.

오즈 : 절대로 싫다.

브래들리 : 어쩔 수 없네. 네 부탁 들어줄게, 현자.

아키라 : 감사합니다.
브래들리... 그, 잘은 말 못 하겠지만, 당신께 가치를...

브래들리 : 응?

아키라 : ...신뢰하고 있어요. 분명, 해주실 거라고.

브래들리 : ...

아키라 : 당신을 봐왔으니까, 당신을 알고 있으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당신은 부응해 줄 사람이에요. 저 같은, 작은 존재의 부탁이나, 노력이어도.
그렇게 믿고 있어요. 브래들리. 당신의 행동으로, 제 신뢰에 부응해 주세요.

브래들리 : 하하... 말해주잖냐.
그러면 허세를 부리는 한이 있더라도, 해줘야겠네.

오즈 : ...저녁이군.
ヴォクスノク

카인 : 와앗!

리케 : 어라? 바다? 하늘?

히스클리프 : 두 사람한테는 나중에 설명할게!

미스라 : 그럼, 서두르죠.
アルシム



[풍요의 거리/ 저녁]

피가로 : 여차하면, 나나 아서가 현자님으로 변신해서...

영혼 조각의 무르 : 의심받을 것 같으면, 제가 엉뚱한 토크를 해서, 분위기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드리죠.

아서 :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건, 현자님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기에 더더욱...

(마법을 사용하는 소리)

아키라 : 와...!

영혼 조각의 무르, 아서, 피가로 : 현자님!

아서 : 다행이다. 돌아와 주셨군요.

아키라 : 여신상에서 하는 점등식이 끝나면, 바로 코르테스로 향하죠.

아서 : 코르테스에서 문제가?

아키라 : 독을 뿜는 마물이 나타났다는 것 같아요. 지금, 오즈랑 북쪽의 마법사도 가고 있어요.

피가로 : 북쪽의 마법사가?

아키라 : 네.

아서 : 그들은 믿음직스럽네요.

아키라 : 네...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레녹스 : ...으, 윽..., ...으으...

시노 : 레노! 레녹스...! 전신이 심각한 상태야...
수호의 재를...! 그리고 약초..., 아, 부족해!


레녹스 : ...읏... ...이 재는..., 그분의...
...

시노 : 레녹스! 레노...!

코르테스 영민 : ....읏,... ....으....
더는..., 안 돼...
....움직일... 수...., 없어...

네로 : ...읏, 모두 풀썩풀썩 쓰러지고 있어...!

아이작 : 《アニマム・ベクサト》!

네로 : 공격하지 마...!
...읏, 계속 독기를 뿜고 있어!
너 이 새끼! 공격 멈춰! 이대로면, 이 녀석들이...

아이작 : 닥쳐.
너부터 먹어줄까.

네로 : 좋다 이거야, 이 자식...!

아이작 : 《アニマム・ベクサト》!

네로 : 《アドノディス・オムニス》!

(마법이 부딪히는 소리)

네로 : ...읏, 아아아...!

아이작 : 너를 먹고, 저 녀석을 쓰러트린다.

네로 : ...읏, 먹.... 정말로 에바를 이긴 건가!?

아이작 : 그렇다.

네로 : 그 녀석이 또, 혼자가 되잖아!?

아이작 : 《アニマム・ベクサト》!

시노 : 《マッツァー・スディーパス》!

(마법을 사용하는 소리)

시노 : ...읏, 아...!

네로 : 시노! 시노...!

아이작 : 하하하...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네로 : ...!
...읏, 마물이 도망가잖아. 어디로...

아이작 : 하늘을 향해 뛰어올랐어...!?
하늘에, 뭐가 있어. 저건...
마나석...?

네로 : 하늘을 나는 배!?

시노 : ...읏, 아니야...
들은 적이 있어. 서쪽의 마법 과학으로 탄생한...
비행 군함이야.



[코르테스 성 앞]

늙은 집사 : 성주님, 영민들이 비호를 바라고 있습니다!

성주 : 모두, 성안으로. 어떻게 지켜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레고리는 어디 갔지?

메이드 : 며칠 전부터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 릴리아나 님과 결혼할 수 없다는 사실에 비관해서...

성주 : 어찌 그런 섣부른 짓을... 그렇다해도 곤란하군! 어떡하지!?

늙은 집사 : 아...! 보십시오, 성주님!
하늘을 나는 커다란 배가...!

성주 : 오, 이 무슨...!

늙은 집사 : 그러고보니... 군이 마법 과학의 비행선을 만들었다고, 수도에서 소문이 돌았다던데.
지상에 자욱한 초록빛 연기를 알아채고, 구원하러 와준 게 아닐지...!

성주 : 감사하군...! 마법과학으로 만든 기술이다! 이걸로 영민들을 구할 수 있어!
여왕 폐하 만세!



[하늘/ 저녁]

비행 군함 선장 : 이건 마물의 짓인가...? 나무들이 쓰러지고, 연기로 시야가 보이지 않아. 비상사태를 왕궁에 알려야만 되겠어.

비행 군함 항공사 : 선장님, 선장님...!

비행군함 선장 : ...읏, 고도가 내려가잖아... 무슨 일이지?



[비행 군함 내부]

비행 군함 항공사 : 방향키가 먹질 않습니다! 점점, 지면으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비행 군함 선장 : 원인은?

비행 군함 항공사 : 알 수 없습니다! 어디에도 고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선장...! 전방에 자욱한 연기 속으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비행 군함 선장 : 마물이 숨어있을지도 모른다. 랑그레누스 포, 포격 준비!

(비행 군함 작동 소리)

비행 군함 항공사 : 늦습니다...!

비행 군함 항공사 : 으아아아아...!!

미스라 : 《アルシム

비행 군함 항공사 : 누, 누구야...!?
마..., 마법사!?

카인 : 전원, 퇴각! 이쪽이다, 서둘러!

미스라 : 공간의 문을 열었어요.
여기로 도망치세요.



[코르테스 령 어느 마을]

파우스트 : ...읏.
(결계를 지나치게 펼쳤어... 언제까지 마력이 버틸지...)

스노우, 화이트 : 《ノスコムニア

파우스트 : 스노우! 화이트!

스노우 : 호호호. 파우스트여, 잘했구먼.

화이트 : 이다음은 우리네에게 맡기게.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브래들리 : 여어.

네로 : ...읏, 브래드...

브래들리 : 네로, 서 있을 수 있지?

네로 : ...당연하지.

브래들리 : 시노랑 레녹스를 데리고 가.

네로 : ...

브래들리 : 빨리 가. 동쪽의 마법사.

시노 : ...읏, 간다, 네로! 너도 치료가 필요해!

네로 : (나는 도망치고 싶었던 건가?)
(도움받는 쪽이 되고 싶었던 건가?)
(아니겠지.)
(옆에 서 있고 싶었는데.)

브래들리 : 이런. 그 전에 이 녀석은 누구냐?

아이작 : ...

브래들리 : 북쪽 냄새가 나는데.

네로 : 에바를 해치운 마법사야.

브래들리 : ...
...확실해?

아이작 : 강한 여자였지만, 죽을 때는 멍청했다고.
내 속에서, 소피랑 만나서, 기뻐하고 있겠지.

브래들리 : ...
하하... 그러냐.
네로. 가라.

네로 : ...
...읏!

아이작 : 뭘 웃고 있지... 여어, 보스.
그때, 부하가 안 돼서 다행이야.
내 쪽이 위니까.

브래들리 : 지껄여라.
곧 영원한 침묵이 찾아올 거니까.

아이작 : 《アニマム・ベクサト》!

브래들리 : 《アドノポテンスム》!



▲TOP


제7화 갈채 속에서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오즈 : 《ヴォクスノク

비행 군함 항공사 : 와...! 방금 전까지 비행 군함에 있었는데...!?

비행군함 항공사 : 덕분에 살았어...!

미스라 : 제 공간의 문만으로도, 충분했어요.

오즈 : 충분하지 않았다.

리케 : 공간의 정화까지는 할 수 없지만, 여러분을 정화하겠습니다.

코르테스 영민 : ..., 숨이... 숨쉬기 편해졌어.
감사합니다...

카인 : 저 배...
(서쪽의 나라 임무에서 만난 엔지니어, 벤저민이 만들고 있던 비행 군함이랑 같은 건가?)
(그가 만들고 폭주해서 망가진 그 한 척밖에 없다고 들었는데...)
(그가 모르는 곳에서, 다량 건조되고 있었던 걸지도 몰라. 어쩌면, 이 외에도...?)
(마법과학병기... 만들고 있는 건, 비행 군함만이 아닐 것 같네...)

오즈 : 서두르지 않으면, 밤이 온다.
독기의 원천은 저쪽이다.

(비행 군함이 추락하는 소리)

카인 : ...! 비행 군함이 낙하했어...!

오웬 : 저거, 비행 군함이라는 거야? 엄청난 마나석을 싣고 있잖아.

카인 : 마나석의 힘으로 움직이는 거야. ...!?
녹색 연기가, 낙하한 비행 군함을 둘러싸고 있어...!

오웬 : 저 정도의 마나석을, 괴물이 흡수하면...

(충격이 가해지는 소리)

코르테스 영민 : 꺄아아아아!

코르테스 영민 : 지진이다...! 지면이 흔들려...!

카인 : 아니야... 이건...
걷는 소리야...

/

-조용히 해가 지고 있다.
어둠 속에 떠오르는, 커다란 달의 선명한 빛...
그 빛을 맞으며, 성과 비슷할 정도의 크기인 괴물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카인 : ...
...걸어다니는 지옥...



[풍요의 거리/ 밤]

-풍요의 거리 광장에 있는 여신상에, 촛대가 설치되고, 서쪽의 나라 발전과 평화를 기원하는 불이 붙는다.
여신상의 점등식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다.
화제가 된 젊은 새 여왕을 한 번 보려고, 광장에는 사람이 모이고 있었다.
옆에 있는 나도, 광장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 두근두근,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서와 함께 현자의 라티스 앞에서 연습한 덕분에, 꽤 진정되고 있었다.



[회상/ 서쪽의 마법관/ 방]

아서 : 군중 앞에 서는 건, 처음에는 불안하고 흥분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모두와 대화하고 있는 것 같아서 즐거워요.

아키라 : 대화... 하지만, 말은 할 수 없는 거죠.

아서 : 네. 하지만, 그 자리에 서 있으면 분위기로 전해집니다.
지금은 지루하구나, 라든가, 따뜻한 분위기구나, 라든가, 들떠있구나, 라든가.
특히, 손을 올리거나, 양손을 펼치거나 하면, 호응해 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모두, 친구처럼, 일체감을 느낄 수 있어서, 저는 좋아합니다.



[현재/ 풍요의 거리/ 밤]

아키라 : (나는 그렇게까지, 여유를 느끼면서 할 수 있을까...)

/

무르 : 샤일록, 여기, 여기!

샤일록 : 쉿, 무르. 들키겠어요.

클로에 : 어때? 오늘 밤은 버넷 장군은은, 옆에 없는 것 같지만...

샤일록 : ...
...인간의 기척으로 느껴지네요. 이걸로 마법사라면, 얼마나 기척을 숨기는 게 정교한 건지..
꽤나 긴 시간 동안, 철저하게 인간인 척을 하고 있던 거겠죠.

클로에 : 무르도 같은 의견이야...?

무르 : 그렇네!
하지만, 변화라면, 어딘가에 위화감이 나타날 거야.

클로에 : 그레고리한테서 머리가 뻗친다는 버릇을 들었지만 머릿결은 바뀌기도 하는 거니까...

샤일록 : 관찰해보죠. 사랑하는 것을 바라보듯이, 열심히.

/

서쪽의 나라 고관 : ...이상, 릴리아나 여왕 폐하께서, 훌륭한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릴리아나 여왕이 시원하게 인사를 하자, 광장은 뜨거운 갈채에 휩싸였다.


서쪽의 나라 국민 : 릴리아나 님, 만세!

서쪽의 나라 국민 : 여왕 폐하 만세!

서쪽의 나라 고관 : 정숙하도록! 그러면, 현자님께서 말씀이 있겠습니다.


-광장이 조용하게 가라앉고, 모두가 나를 주목했다.
그 광경에 압도당한다.
갑자기 달아올라서, 순간 볼이 뜨거워진다. 두근두근, 심장이 소리를 낸다.
침착해야지, 침착해야지. 초조해질 것 같은 순간, 시야의 모퉁이에서 아서가 윙크했다.
괜찮습니다. 내 주머니 속에서 영혼 조각의 무르가 살며시 속삭인다.
평온한 미소를 보이며 피가로가 끄덕인다.
나도 웃으면서 심호흡했다.


아키라 : 위대한 여왕 폐하, 그리고, 친애하는 서쪽의 나라 여러분과 점등식을 거행하게 되어 기쁩니다.


-대화하고 있는 사이에, 조금씩, 나는 진정되기 시작했다.
두근거리고는 있지만 머리가 새하얘질 정도는 아니다.
서쪽의 나라 사람들은 호기심이 왕성해서, 나를 향해 호의적이고 반응이 좋았다. 모두 싱글벙글 웃고 있다.
중앙의 나라 사람들처럼, 서쪽의 나라 사람들도 좋은 사람들이다 싶었다.


아키라 : 릴리아나 여왕 폐하는 국민 모두를 소중히 여기는 분입니다. 또한 의외인 취미를 갖고 계십니다.

릴리아나 : ...

아키라 : 어떠한 분인지 말씀드리기 위해, 코르테스 령에 계실 때의 릴리아나 폐하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나는 그레고리에게 들은 일리 아나 씨의 이야기를 했다.
노래를 잘하는 것. 영민들과 함께 과일을 수확한 적이 있다는 것.
에피소드를 이야기할 때마다, 모두의 릴리아나 여왕을 보는 눈이 가족 같이 다정한 시선으로 변했다.


릴리아나 : ...


-기분탓인가 고귀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릴리아나 씨도, 어딘지 모르게...
한가로운 지방에서 자란, 너그러운 소녀의 미소로 변해간다.

/

샤일록 : ...마법사네요.

클로에 : 어?

샤일록 : 릴리아나 여왕은 마법사예요. 아주 잠깐, 작은 차이였지만 변화했어요.
변화라는 건 형상에 대한 구축이에요. 자기 안에 있는 환영을 자기 몸으로 나타내죠.
현자님의 이야기에 영향을 받아, 저기에 변신해 있는 마녀의 안에서, 릴리아나 형상이 변한 거겠죠.
희미하게 변화해, 지금은 정착해 있어요. 그녀는 마법사네요.

클로에 : 그럼, 저사람이...

샤일록 : 알 수 없어요. 하지만, 켈빈의 이야기대로라면, 그 이름은 꺼내지 않는 편이 좋겠죠.
비밀을 아는 자가 있으면...

클로에 : ...이런 곳에, 라스티카를 둘 수 없어. 우리의 마법관으로 돌아가자.

무르 : 하지만 탑에서 나오면, 라스티카가 깃털이 되어 버리잖아. 탑에서도 깃털이 되지만.

클로에 : 내가 라스티카랑 얘기할게.
옛날에 내게 해줬던 것처럼 , 그곳에서 데리고 나와볼게.
그 탑으로 가도 돼? 무르, 샤일록.

무르 : 응!

샤일록 : 물론이죠. 이곳을 빠져나가죠.

/

아키라 : ...이상입니다.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쪽의 나라 국민 : 현자님, 만세!

서쪽의 나라 국민 : 아키라 님, 만세!

서쪽의 나라 국민 : 여왕 폐하를 보러 왔지만, 현자님도 좋아졌어!

서쪽의 나라 국민 : 나도! 여왕 폐하나, 우리들에 대해서도, 잔뜩 칭찬해 주셨고!

서쪽의 나라 국민 : 그리고, 서쪽의 나라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변을 몇 개고 해결해 오셨대!

서쪽의 나라 국민 :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전부 알고 싶네!

서쪽의 나라 국민 : 알고 싶어, 알고 싶어! 여왕 폐하도 현자님도 훌륭하셔!

서쪽의 나라 국민 : 중앙의 왕자님도 상냥하게 손을 흔들어 주시니까, 기쁜걸!

서쪽의 나라 국민 : 미개한 촌뜨기라고 생각했지만 남쪽의 나라 의사도 똑똑해 보여!

서쪽의 나라 국민 : 마법사는 번거로운 놈들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자 아키라 님이 이끄시는 현자의 마법사들은 특별할 것만 같아!

/

아키라 : 하아... ...긴장했네...

아서 : 수고하셨습니다, 현자님. 무척이나 훌륭했습니다!

아키라 : 감사합니다. 이걸로 잘 되어 가겠죠?

피가로 : 절대로 잘 될 거야.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아도, 천천히 전해질 거야.
너를 악역으로 만들고 싶어도, 오늘 너를 알게 된 사람들 속에서 너를 감싸주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야.
그 존재는 조금씩이지만, 여왕을 자유롭지 못하게 해.
너를 고민하게 만든 속박을 여왕의 발목에 만들어 준 거야. 훌륭했어.

아키라 : 중앙의 마법관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무르 : 돌아갈 수 있고야 말고요.
무슨 사건이라도 일어나 당신의 인기가 많아지면, 더더욱 빠르게 돌아갈 수 있겠죠.
그런데, 코르테스에서 무언가 심각한 사건이 일어나 있다든가.

아키라 : 그랬었죠! 릴리아나 여왕 폐하께 보고하고 오겠습니다.

피가로 : 여왕 폐하께 보고?

아키라 : 이 나라에서 큰일이 일어나면, 여왕 폐하도 알고 싶겠지 싶어서. 그리고...
협력해서 사건을 해결하면, 보다 사이 좋아 보일지도 몰라요.

피가로 : 아하하! 너는 참 재밌네. 선량한 면도 계산적인 면도 제대로 있어.

영혼 조각의 무르 : 그러면 가죠. 연출도 더해서.

아서 : 연출?

영혼 조각의 무르 : 현자의 마법사 모두를, 씩씩하게 화려하게 사랑할 만한 것으로 보여주는 것...
클로에 콜린스의 의상이죠.

아서 : 그렇구나! 클로에가 만들어 준 정장을 한 번 더 다 함께 입자.
아... 말을 하니까, 클로에와 샤일록, 무르야.

피가로 : 도중까지 점등식을 보고 있었지. 성 쪽으로 날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쫓아가 보자.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밤]

카인 : 미스라! 쓰러져 있는 사람들의 피난을 도와주면 안 될까!?

미스라 : 나중으로 해주세요! 루틸과 미틸을 찾을래요.
アルシム

리케 : 카인, 제가 돕겠습니다. 오즈는 안전한 곳에서, 기다려 주세요.

오즈 : 독기를 뿜는 마물이다. 너희들만으로는...

리케 : 괜찮아요. 카인. 오른쪽 대각선에서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오고 있어요.
아까 오즈가 데려온 사람들이에요.

카인 : 비행 군함에 타 있던 선원인가. 리케, 오즈를 멀리 떨어진 장소로 데려가 줘.

리케 : 오즈를? 알겠습니다.

비행 군함 항공사 :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비행 군함 항공사 : 저 마물놈, 잘도 우리들의 비행군함을...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은!?

카인 : 중앙의 나라 현자의 마법사, 카인이야. 잘 부탁해.

비행 군함 항공사 : 당신, 아까 그! 정말 덕분에 살았어... 아, 초상화에서 본 적이 있어!

카인 : (보인다. 역시, 서쪽의 나라 군인인가.)
(초상화를 본 적 있다는 건, 오즈를 판별할 수 있다는 거야.)
(오즈가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걸, 들키면 위험해.)
저 마물이 독기를 뿜고, 그걸 몸에 맞으면 쇠약해진다는 것 같아. 서 있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
저 언덕 위까지, 모두를 옮겨줘. 당신들도 조심해.

비행 군함 항공사 : 알겠어. 당신들도.

(걸어가는 소리)

카인 : ...
오즈, 리케!

리케 : 다 됐나요? 서둘러서 구출하러 가죠.

카인 : 그래. 그 전에 오즈. 밤에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이 들통나면 위험해.
어딘가에서 지휘자처럼, 우리들을 보고 있어 줘. 잘 연기해서.

오즈 : 그런 것은 해본 적 없다.

리케 : 있어요.
아서 님과 함께 마을에 녹아들 수 있는 싹싹한 행동을 카인에게 배운 적이 있잖아요.
오즈는 생각보다 잘했어요. 지금도 잘할 수 있을 거예요.

오즈 : 그런가.

카인 : 저 녀석은 어떻게 쓰러트리면 돼?

오즈 : 공격할 때마다 독기를 뿜는다. 독기를 맞고 쓰러지기 전에 마력으로 밀어붙이면 된다.

카인 : 하지만, 독기를 뿌려대고 있어. 이 토지의 사람들이 말려들게 될 거야.

오즈 : 하는 수 없다. 저 정도로 거대화한 마물이라면 토지와 맞바꿀 수밖에.

카인 : 여기는 풀도 나지 않는 땅으로 변해?

오즈 : 수백 년 후에는 싹이 트겠지.

카인 : ...
인기척이 없는 쪽으로 유도하면... 미끼가 될 수 있는지 확인해 볼게.

오즈 : 북쪽의 마법사들에게 맡겨라.

카인 : 공격하면, 토지가 죽어. 고향을 잃은 슬픔은 헤아릴 수 없을 거야.
어떻게든 해주고 싶어. 갔다 올게!

(달려가는 소리)

오즈 : 카인!

리케 : 저는 다른 사람들을 유도할게요! 오즈는 위험한 장소에 다가가지 마세요!

(달려가는 소리)

오즈 : ...

/

히스클리프 : 시노! 레녹스...!

시노 : ...읏, ...히스... 너는 가만히 있어.

히스클리프 : 안색이 심각해... 독기에 맞았지.
...읏, 파우스트 선생님이 계신 곳까지 내가 데려가 줄게. 네로는?

시노 : 쓰러진 사람들을 옮기고 있어...

(땅이 울리고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히스클리프 : ...저렇게 거대한 마물이, 사람이 사는 장소에 나타나다니...



[코르테스 령/ 어떤 마을]

미스라 : 루틸! 미틸!
...독기가 진해서 그런지, 기척을 잘 읽을 수 없어...
루틸! 미틸!

미틸 : 《スキンティッラ》!

미스라 : ...
...오랜만에 들었네...

미틸 : 쓰러진 나무를 치웠어요! 여러분, 여기로 지나가세요!

코르테스 영민 : ...으, 으으... 고마워요, 마법사분...

미스라 : 미틸.

미틸 : 미스라 씨...

미스라 : 그녀의 주문을 외워요.

미틸 : ...읏, 네...!
《スキンティッラ》!

미스라 : ...하하...

미틸 : 후후...

미스라 : 이걸로 조금은 안심되네요. 루틸은?

미틸 : 형님... ...맞다! 형님이 심한 상처를 입어서!

미스라 : 루틸이!?

미틸 : 네! 지금은 파우스트 씨가, 봐주고 계세요!

미스라 : 거기로 가죠.
アルシム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오웬 : 《クーレ・メミニ
이게 먹힐까?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오웬 : ...읏, 콜록.
시간을 들이면, 내 개로도 될 것 같은데.
이 토지, 전멸해 버릴지도, 괜찮을까?
뭐 상관없지.
クアーレ・モリト

카인 : 오웬!

오웬 : ...
뭐야, 기사님. 너는 가까이 가지 않는 편이 좋아.

카인 : 그러고 있을 수는 없어. 이 녀석을 공격하면, 독기를 방출한다는 것 같아.

오웬 : 그런 것 같네.

카인 : 마을에서 떨어진 곳까지, 유도한 다음에, 공격할 수 없어? 내가 미끼가 될게.

오웬 : 어떻게? 너한테는 따라가지 않아.
나한테도 따라오지 않아. 그런 건, 서쪽의 마법사 역할이잖아?
그 녀석들은 매료하는 게 특기니까.

카인 : 확실히... 하지만, 서쪽의 마법사들은, 지금, 이 마을에 없어.

오웬 : 헤에, 아쉽네.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카인 : ...! 뭔가, 묘한 움직임을...

오웬 : 공격해 오는 건가?
아냐...
살점이, 녹고 있어...?



[마법과학병단 본부/ 집무실]

장교 : 버넷 장군!

질 : 뭐지.

장교 : 지금 막 보고가 들어와, 비행 군함이 코르테스 령에서 추락했다는 사실이...!

질 : 추락? 사고인 건가? 아니면 격추당한 건가? 선원들의 생사는?

장교 : 원인도 희생자도 알 수 없어, 서둘러,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질 : 정보수집 할 필요도 없어. 비행 군함이 추락하면 큰 사고다. 영민들에게도 피해가 갈 터.
지금 당장 구출부대를 이끌고, 내가 직접 가지. 초동이 중요하다. 무사하면 좋겠다만.

장교 : 예!

(문 닫히는 소리)

질 : 피해가 크지 않으면 좋겠는데.

노바 : 질.

질 : 노바인가. 무슨 일이지.

노바 : 코르테스에 나도 동행하지. 데이터 수집을 위한 인원이 필요해.

질 : 데이터?

노바 : 비행 군함을 떨어트린 건, 인조 마법사의 아종亞種이다.
헬리터스 몰티파. 되살아난 고대 마법 생물을 바탕으로, 개조 했지.
아직 미완성이지만, 탈주한 결과, 재밌는 일이 벌어졌네.

질 : ...재밌어? 내 부하들이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노바 : 내 실험체 쪽이 네 부하보다 도움이 된다. 그 사실이 증명되었을 뿐이야.

질 : ...
너는 비행 군함에는 태우지 않아. 내 부하는 데이터 수집을 위한 인원이 아니야.

노바 : 내 개발에 협력하도록 여왕 폐하한테 명 받았을 텐데.

릴리아나 : 그 말대로다, 질.

질 : 릴리아나 여왕 폐하...

릴리아나 : 나도 승선하지. 지금 당장 비행 군함으로, 코르테스 령으로 향하도록.

질 : ...분부 받잡겠습니다.

릴리아나 : 노바. 언젠가, 이 일에 대한 책임은 져줘야겠어.

노바 : 알겠습니다.



▲TOP


제8화 마지막 말과, 멈추지 않는 비를

[코르테스 령 어느 마을]

그림 속의 스노우 : 해가 저버렸구먼...

그림 속의 화이트 : 잠깐은, 그림에서 나갈 수 있지만...

레녹스 : ...으, ...으으...

파우스트 : ...! 레노...!

그림 속의 스노우 : 어쩜 이리도 아파 보이는지!

그림 속의 화이트 : 파우스트여! 결계는 우리네에게 맡기고, 한동안, 그쪽에 있게나!

그림 속의 스노우 : 시노, 네로! 손을 빌려 주게나.

네로 : 알겠어!

시노 : 맡겨만 줘! 예습해 뒀다고.

스노우, 화이트 : 가세. 《ノスコムニア

파우스트 : ...읏, 미안.
サティルクナート・ムルクリード
레노, 정신 차려. 지금, 치료를...

레녹스 : ...으, 필요 없습니다. 귀중한 힘, 다른 중요한 일을 위해 사용해주십시오...

파우스트 : 하지만...!

레녹스 : ...읏, 마물의 두부頭部를 공격해, 손상을 입혔습니다만, 시간이 흐르자 복구되었습니다.
두부를 공격해도, 치명상을 줄 수는... ...읏, 어렵...
...읏, 습니다만, 복부에 기묘한 점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갈비뼈의 아래쪽...
보라색 피부 아래, 희미하게나마 마나석 같은 빛을 봤습니다...

파우스트 : 갈비 안에, 마나석...
인조 마법사와 같은...?

레녹스 : 그걸 공격하면, 저 마물에게 치명상을, 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마법을 사용하지 않고, 공격하고 있는 동안, 몸의 표면에서, 대량의 독기가 뿜어져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톱과 입에서, 강하게 독기를 뿜어냅니다.
그것만 피해서, 뱃속의, 마나 같은 걸 파괴하면...
어쩌면... 승기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파우스트 : ...뱃속의 마나석이군. 알겠어. 모두에게 전하지. 더는 말하지 마, 레노...

레녹스 : ...파우스트 님, 부디...

파우스트 : 쉿... 부탁이라면, 나중에 해. 반드시 눈 떠서, 나한테 전해.

레녹스 : 하하... 안타깝네요. 지금이라면 부탁을 들어 주시지 않을까 했는데...

파우스트 : 나중에 들을게. 어떤 것이든.

레녹스 : ... 아뇨...
...읏...

파우스트 : 레노? 레녹스...!
...읏... ...스노우, 화이트!

스노우 : 뭔가!?

화이트 : 무슨 일이지!?

파우스트 : 레녹스를 부탁해. 마물의 약점을, 북쪽의 마법사들에게...

미스라 : 루틸..., 루틸...!

미틸 : 형님...! ...! 레노 씨까지...!

파우스트 : 미스라... 미틸!

미스라 : 이 사람, 죽나요? 언제부터 의식이 없었죠?

미틸 : 그럴 수가... 형님! 레노 씨...!

스노우 : 두 사람 모두 진정하게나! 손을 써두었네!

화이트 : 지금 상태가 유지된다면, 무사히 회복하겠지만, 한 번 더, 대량으로 독기를 맞으면...

미스라 : ...하...
アルシム

스노우, 화이트 : 어디 가는가!?

미스라 : 피가로를 데려올게요. 파우스트.

파우스트 : 뭐지.

미스라 : 저 사람도 위험하죠.

스노우 : (뭐라.)

화이트 : (미스라가 레녹스의 상태를 신경 쓰다니.)

파우스트 : ...그래. 부탁할 수 있을까?

미스라 : 금방 돌아올게요. 루틸을 죽지 않게 해주세요.

(마법을 사용하는 소리)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아이작 : 《アニマム・ベクサト》!

브래들리 : 칫...!
アドノポテンスム》!

아이작 : ...읏, 으아아아...!

브래들리 : 자, 오라고.
에바가 비웃겠다. 돌을 먹고도 그 정도냐고.

아이작 : ...젠장...!
アニマム・ベクサト》!

브래들리 : 《アドノポテンスム》!

아이작 : ...읏, 으으으...!
너한테 질 리가 없어! 에바의 돌을 먹은 내가, 너따위한테...!

브래들리 : 그러냐.
그럼, 왜, 너는 죽는 거냐.
アドノポテンスム》!

아이작 : 아아아아...!
크윽... 으으...!

브래들리 : 아직 죽지 마라. 일부러 급소를 피했으니까.
정정해. 에바한테 한 말.

아이작 : ...읏, ...으으...

브래들리 : 죽음을 능욕하지 마. 너한테도 명예로운 죽음을 안겨주마.

아이작 : 하...앗, 하...앗. ...
...하하...
...알겠다... 내가 졌어, 브래들리.

브래들리 : ...

아이작 : 여기 와봐... 에바의 마지막 말을 알려줄게. 에바는 말이지...

브래들리 : 필요 없어.

아이작 : 잠ㄲ...!

브래들리 : 《アドノポテンスム》!

아이작 : 으악...!

(돌이 되는 소리)

브래들리 : ...

(달려오는 소리)

코르테스 영민 : ...아이작 씨...!

브래들리 : ...

코르테스 영민 : 너무해...! 이 사람이 뭘 잘못 했나요!?
아이를 구해준... 상냥한 사람이었는데...!

브래들리 : 그래서, 죽은 거다.

코르테스 영민 : ...

브래들리 : 손 내밀어 봐.

코르테스 영민 : 무슨...

브래들리 : 저 녀석의 돌이다. 좋은 거고, 가치가 있어. 강한 북쪽의 마법사였다.
당신 거야.

코르테스 영민 : ...

브래들리 : 여기 있지 마. 언덕 위의 마법진까지 가.

코르테스 영민 : ...읏.
...읏, 당신, 용서 안 해...!

브래들리 : ...

(달려가는 소리)

브래들리 : 부탁도 안 했다.



[메시에 궁전/ 탑 방]

-문이 열렸다.
찾아온 건 클로에였다.
클로에.
무척이나 사랑하는 사람 같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라스티카. 클로에는 그렇게 말했다.
라스티카. 밖으로 나가자.
나는 방을 둘러보았다. 클로에가 찾고 있는 라스티카를 찾아주고 싶었다.


클로에 : 라스티카는, 라스티카야. 내 소중한 스승님.
외톨이였던 나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와줬어.
그리고, 얼마나 근사한 경치를 봐왔는지, 근사한 말들을 들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였어, 라스티카.


-라스티카는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클로에에게 제안했다.
뭔가 좋아하는 걸 두면, 나가줄지도?
클로에는 웃었다.


클로에 : 라스티카가 좋아하는 거? 시럽을 뿌린 자바란*?

라스티카 : 그건 정말 맛있지.

클로에 : 나한테는 조금, 어른스러우려나. 하지만, 나, 사바랭이 아닐 것 같아.
라스티카가 이 방에서 나가는 방법.

라스티카 : 재밌네. 예를 들면?


-제비꽃색 눈동자가, 똑바로 나를 바라봤다.
어렸을 적 그의 얼굴과 겹쳐 보인다.
재봉 가게의 안에 있던 그. 색색깔의 가게에 눈을 반짝이던 그. 유성우에 감격한 그.


클로에 : 울어, 라스티카.

라스티카 : ...


-나는 무서웠다.
그런 거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언제나 나는 행복에 둘러싸여 있었다.
눈물을 흘리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번 흘려버리면...
그치지 않는 비처럼, 흘려버릴 것 같아 무서웠다.


라스티카 : 나는 찬성하지 않아. 역시, 사바랭으로 하지 않을래? 따뜻한 홍차도 곁들여서.


-클로에는 고개를 저었다. 바느질을 잘하는, 재주가 좋은 양손으로, 내 손을 잡는다.
클로에와 만났을 무렵에는 정말로 놀랐다. 클로에는 무척이나 잘 울었으니까.
비에 젖은 유리창처럼 눈동자가 녹아버릴 것 같아서, 예뻤다.


라스티카 : 고마워, 클로에. 하지만, 나한테는 필요하지 않아.

클로에 : 나한테는 필요해, 라스티카. 우는 얼굴을 보여줘.
걱정 마. 눈물이 멈출 때까지 곁에서 몇 번이고 눈물을 닦아줄게.
라스티카가 마음에 들어 했던 자수가 놓인 스카프로 닦아줄게. 라스티카가 말했어.
내 파랑새는 몇 번이고 자유롭게 날갯짓할 수 있다고.

라스티카 : ...


-목 안쪽이 떨리고, 시야가 흐려졌다.
나는 당황해서 고개를 저으며, 애달픈 슬픔을 보지 못한 척했다.
왜냐하면, 나는 양지바른 곳밖에 모른다.
그런데, 그치지 않는 비가 찾아온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클로에 : 괜찮아.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폭풍이 온 날 기억나? 쏴아 비가 내려서, 길거리가 물웅덩이 투성이가 됐잖아.
하지만 그 뒤에는, 기운찬 흰 구름이 펼쳐져서 반짝반짝 푸른 하늘이 돼.


-반짝반짝 빛나는 푸른 하늘은 근사하다. 나는 상상했다.



[하늘]

-잃어버리고만, 사랑하는 것.
잘못되고만, 근사한 내일.
보답받을 터인, 소원.
행복하게 해줄 생각이었던 사람들.



[메시에 궁전/ 탑 방]

-정신을 차리자, 클로에가 내 볼을 만지고 있다.
손바닥이 따뜻해서, 기쁘고 슬펐다.
마음 깊숙한 곳이 떨린다.
괴로운 마음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
얼마나 금이 간 건지 확인하는 게 무서웠다.
하지만...


클로에 : 괜찮아, 라스티카. 나는 바느질이 특기니까...
태양도 달도 전부 줄게. 아름답게 다시 꿰매서, 새것을 라스티카에게 줄게.


-상냥한 목소리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감고 있던 눈을 뜬다.
눈을 깜빡인 순간, 눈물이 흘렀다.


라스티카 : ...으...


-나는 울고 있었다.


클로에 : 괜찮아... 괜찮아.
슬펐지... 괴로웠지, 라스티카.
하지만, 이제 괜찮아.

라스티카 : ...으, 우으... ...우우...

클로에 : 내가 잘 알고 있으니까.

라스티카 : ...으, 우으... ...으....!...으아앙....!



[하늘/ 밤]

-그렇게, 나는, 많이 울고 방에서 나왔다.
요 며칠, 잘 기억나지 않지만...



[메시에 궁전 앞/ 밤]

라스티카 : 어쩐지, 개운한걸.

클로에 : 그렇지. 울면 개운해져.
나, 울보니까, 잘 알거든.

라스티카 : 그렇구나.

샤일록 : 라스티카. 무사해서 무엇보다 다행이에요. 부디, 안아주세요.

라스티카 : 물론이지. 너도 무사해서 다행이야.

샤일록 : 기억이 나시나요?

라스티카 : 잘은 모르겠지만, 무사한 건 좋은 일이지.

무르 : 그렇네! 라스티카가 기운 나서 기뻐!

라스티카 : 나도야, 무르.


-나의 무사를 축하해 준 건, 서쪽의 마법사들만이 아니었다.
새인 그레고리와...


그레고리 : 무르, 샤일록! 빗자루로 돌아오고 있는 게 보였어. 이런, 축하할 일인가?

무르 : 라스티카가 무사했어!

그레고리 : 그거 다행이네! 무사한 건 좋은 일이야. 무엇보다도.


-현자님, 아서 님, 피가로 선생님에, 영혼 조각의 무르도, 나의 무사를 축하해 주었다.


아키라 : 정말로...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라스티카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여기 계신 여러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네요.

아서 : 아하하! 라스티카다워.

피가로 : 어딘가 불편해지면, 바로 말해줘. 의사인 내가 바로...

미스라 : 《アルシム

피가로 : 미스라.

미스라 : 피가로. 빨리 와주세요.
루틸과 레녹스가 죽기 직전이에요.

아키라 : ...!?

피가로 : 무슨 일이 있었지.

아서 : 코르테스 령이구나. 서두르죠! 현자님!


-이게 무슨 일일까.
내가 한가득, 무사함을 축하하고 있는 동안, 큰일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
우리들은 말한 대로, 미스라의 공간의 문으로 들어갔다.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카인 : 살점이 녹아...? 살점이라니?

오웬 : 배쪽 살 말이야. 봐, 떨어질 것 같아.

카인 : 나?

오웬 : ...
...무심코 봐버렸잖아!? 왜 네 뱃살이 녹아떨어지는 건데!?

카인 : 아, 미안. 왜, 나도 사과하는 거지?
아 마물 얘긴가. 아... 아, 진짜네...!

오웬 : 겨드랑이에서, 크림처럼 늘어져 있어. 조만간, 툭 떨어질 것 같아.

카인 : 누군가에게 공격 데미지를 받아 상처가 생긴 건가?

오웬 : 움직이는 시체 같아.

카인 : ...읏, ...시체...

오웬 : 약하네... 벌써 독기에 당한 거야?

카인 : ...문제 없어.

오웬 : 물러나 있어.

브래들리 : 오웬, 카인!

카인 : 브래들리.

브래들리 : 한 번 정리하고 다시 한다. 서쪽의 마법사들이 왔어.

오웬 : 뭐?

브래들리 : 됐으니까, 얼굴 비치러 와.



[코르테스 령 어느 마을]

피가로 : 《ポッシデオ

루틸 : ...으, 으으...

미틸 : 형님...!

루틸 : 미틸... 피가로 선생님... 미스라 씨도...

미스라 : ...다행이다...

루틸 : ...읏, 죄송해요…. 걱정 끼쳐서... 제게 무슨 일이 있으면... 미스라 씨께도 민폐가 되는데...

미스라 : 뭐, 그렇지만요...

피가로 : 그건 루틸이랑 상관없어. 이렇게 쇠약해졌을 때, 누군가한테 사과하거나 하지 않아도 돼.

루틸 : 감사합니다...

미스라 : ...
당신을 이런 식으로 한 건 저 녀석이죠.
저 녀석을 쓰러트리고 오겠습니다.

루틸 : ...

미스라 : 여기서는 감사합니다,잖아요...?

루틸 : 레노 씨처럼, 다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싶어서...
...하지만, 미스라 씨니까, 분명, 쓰러트리겠죠.

미스라 : 네. 기다려 주세요.

미틸 : ...저, 저도 갈게요!

루틸 : 미틸...

미틸 : 데려가 주세요, 미스라 씨! 저도 갈 수 있죠?

피가로 : 미틸. 아무리 강해졌다고 해도 너는 아직...

미스라 : 좋아요.

피가로 : ...

미스라 : 제가 같이 가고, 위험해 보이면 돌아오겠습니다. 가죠.

미틸 : 아싸!

(떠나는 소리)

루틸 : 미틸! ...괜찮을까요.

피가로 : 뭐, 아마도.

루틸 : ...읏, 피가로 선생님 덕분에, 많이 편해졌어요...

피가로 : 너까지. 괜찮니, 무리하지 말렴.

루틸 : 네... 저도 제가 할 수 있을 일을 할게요.

레녹스 : ...나도야.

피가로 : 레노.

레녹스 : 괜찮습니다... 무리한 짓은 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있는 곳으로 가죠.



▲TOP


제9화 마음을 잇는 결전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아키라 : 엄청나게 큰 마물... ...으, ...아...

브래들리 : 이런, 괜찮아?

아키라 : ...죄송해요, 현기증이...

브래들리 : 내 곁에서 떨어지지 마. 여기에는 결계를 쳐놨어.


-흔들리는 시야를 견디면서, 브래들리의 말에 끄덕이고, 한발 몸을 기울였다.
올려다봐야 할 정도의 거대한 몸을 흔들며, 독기를 뿜는 마물은 휘청휘청 움직이고 있다.


브래들리 : 보고 있어라.

(총 쏘는 소리)

아키라 : ...! 초록색 안개가 생기기 시작했어... 저게 독기인가요...

브래들리 : 그래. 하지만...


-브래들리는 총을 넣고, 한 손을 헬리터스 몰티파로 향했다.


브래들리 : 《アドノポテンスム
미스라랑 미틸이 알아챈 거지만, 얼리면 독기가 나오지 않아.
그렇다고 해도, 데미지도 없어. 하지만, 움직임을 멈출 수는 있어.
저주상이 말하기로는, 저 녀석의 두부를 깨부숴도 의미가 없대.
뱃속에, 마나석 비슷한 게 있댄다. 그걸 부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야.
얼어 붙여서 움직임을 막은 동안에, 물리 공격으로 마나석을 부순다. 안 좋은 생각은 아니잖아?

아키라 : 브래들리...

브래들리 : 뭐야, 또 반했냐.

아키라 : 솔직히, 그런 느낌이에요!
저렇게 거대하고 위험한 독기를 뿜어내는 걸,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 말씀해 주신 방법이라면, 저 녀석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해보죠!

브래들리 : 좋아. 시작하자고.



[코르테스 령 어느 마을]

브래들리 : 알겠냐, 서쪽의 마법사. 저 마물...

무르 : 헬리터스 몰티파!

브래들리 : 그 녀석은 마법으로 공격하면, 마력을 흡수해서 독기를 뿜는다는 것 같아.
즉, 계속해대다가는 이 주변 토지나 인간 놈들이 죽어.

아키라 : 그래서, 헬리터스 몰티파가 성 쪽으로 가지 않도록, 왕립 식물원 방향으로 유도해요.
유도는 서쪽의 마법사들이. 위험한 역할이지만, 잘 부탁드릴게요.

라스티카 : 좋은 제안이네요. 맡겨주세요, 현자님.

샤일록 : 조금이라도 사람이 있는 장소로부터 마물을 떨어트리기 위해 있는 힘껏 유혹해 보이죠.

클로에 : 하지만... 저렇게 커다란 마물이 우리를 알아채고 따라와 줄까.

샤일록 : 서쪽의 나라에서 태어난 마물이라면, 서쪽의 마법 기운을 좋아하고, 서쪽의 마법사에게 집착할 테니까요.

라스티카 : 서쪽의 나라 모두가 사랑하는, 조금 위험하고 즐거운 일을, 분명 좋아할 거야.

무르 : 헬리터스 몰티파와 같이 춤추자!

클로에 : 우리, 힘내자! 그 전에, 모두 잠깐 괜찮아?

히스클리프 : 무슨 일이야?

클로에 : 《スイスピシーボ・ヴォイティンゴーク》!

리케 : 와...!

아서 : 서임식에서 입은 의상이네!

카인 : 응! 그리고 우리들이, 중앙의 왕도를 구했던 밤에 입었던.

오즈 : 며칠 전에도 입었다.

샤일록 : 이걸 몸에 두르면, 현자님의 마법사라는, 편안한 기분이 되죠.

라스티카 : 나는 자켓의 천과 견장エポレット이 마음에 들어. 근사해, 클로에.

클로에 : 고마워! 이 의상을 입고, 다 함께 싸웠으면 한대!

무르 : 여기 있는 내가 아닌 내가!

파우스트 : 또, 이 옷을 입고 싸우게 될 줄은...

네로 : 재봉사 군의 역작이니까. 이번에야말로, 더럽히지 않도록 해야지.

시노 : 빨리 결착을 짓고, 서쪽의 나라 녀석들한테 우리들의 활약을 보여주자고.

히스클리프 : 그렇네. 이 이상,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한시라도 빨리 어떻게든 해야지.

피가로 : 세 사람 모두, 무리하면 안 돼.

루틸 : 네, 선생님. 만전으로 지원에 임할게요.

미틸 : 저는 괜찮아요! 두 사람의 몫까지 힘낼게요!

레녹스 : 듬직한걸. 하지만, 나도 튼튼한 거 하나 자랑인 몸이야. 같이 힘내자.

스노우 : 음음! 이 의상은, 우리네의 첫 세트 의상이네. 세트는 좋은 법일세.

화이트 : 세트의 마음으로, 일치단결해서 임하자는 기분이 드니 말일세.

미스라 : 그런가요?

오웬 : 그렇지만도 않아.

브래들리 : 쌍둥이는 그렇겠지만. ...현자, 너도 의상 바뀌니까, 낯짝 좋아졌잖냐.

아키라 : 네...! 감사합니다!
본론으로 돌아올게요.
서쪽의 마법사들이, 헬리터스 몰티파를 유혹해서 끌어내면...
북쪽의 마법사들이, 얼음의 마법으로, 얼려서 움직이지 못하게 합니다.
그 순간에, 복부에 있는 마나석 같은 것을, 물리적으로 공격해 부수면...

오즈 : 헬리터스 몰티파를 토벌할 수 있다.

아키라 : 그 말대로예요. 피해를 최소한으로 토벌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파우스트 : 물리 공격은 어떻게 하지? 저 마물의 배까지 마법을 사용하지 않고, 도달하는 것도 힘들잖아.

아키라 : 그렇네요...

아서 : 나는 카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해.

카인 : ...


-카인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가 무언가 말하기 전에, 브래들리가 입을 열었다.


브래들리 : 나도 기사 형씨를 추천. 너, 긴 시간, 마법을 쓰지 않고 기사인 척했잖아.

카인 : 그렇지.

브래들리 : 딱 맞네. 마법을 쓰는 것에 익숙해지면, 여차할 때 써버리고 마니까.

시노 : 나도 레노한테 그 소리 들었어. 나도 카인이 적합한 것 같아.

레녹스 : ...읏, 나도야.

아서 : 카인 할 수 있어? 위험한 임무야.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 솔직하게 대답해 줘.


-카인은 놀란 듯한 표정을 이어갔다. 리케가 못 기다리겠다는 듯이, 기쁘게 손을 맞잡는다.
카인은 숨을 들이마시고, 표정을 다잡았다.


카인 : 하...
물론이지. 기사의 이름을 걸고.

리케 : 카인, 대단한 역할이에요! 중앙의 마법사로서 자랑스러워요.


-리케의 칭찬에, 카인이 미소 짓는다.
그걸 결코, 단순하고 천진난만한 상처 하나 없는 표정이 아니었다.
마법사라고 밝히지 못한 채, 긴 시간 인간인 척을 하고 기사단장에 임했던 것은...
정직하고 밝은 카인에게 있어 내키지 않은 일이었겠지.
핸디캡이기도 했다. 카인은 미틸보다도 마법을 사용한 세월이 적다.
하지만, 그 사실이 딱 필요한 날이 온 거다.


카인 : 할게. 해낼게. 전력으로.


-카인은 강하게 주먹을 쥐었다. 그 옆에서 오즈가 자기 손가락을 깨문다.
말없이 카인의 손을 쥐어, 손바닥에 마법진을 그렸다.
눈을 동그랗게 뜨며, 카인이 오즈 얼굴과 자기 손바닥을 번갈아 본다.

오즈 : 항상 그러지는 않다.
내 피나 머리카락을 매개 삼으려고, 노리는 자들은 많다.
하지만, 너를 믿고 있다.

카인 : 오즈...


-브래들리가 어깨를 숙이고, 자기 머리카락을 뽑았다.


브래들리 : 그렇단 말이지. 묘하게 믿을 수가 있어, 이 녀석은.
매개를 줄게. 단, 저 마물에게 붙잡히거나, 누군가한테 빼앗기면 귀찮아져.
그때는 너를 쏴서 나는 나한테 일어날 수 있는 재난을 막을 거다.
그래도 좋다면, 손 내놔.

카인 : 아...


-각오를 다지고, 카인은 손을 뻗었다. 오웬이 웃으며, 그 손을 쳤다.


카인 : ...!?

오웬 : 하나하나, 서론이 길어. 브래들리는.

카인 : 오웬.

오웬 : 어쩔 수 없지, 기사님.
뭐, 이런 귀찮은 임무를 하고 이기지 못하면, 최악이니까.
브래들리 말처럼 네가 무슨 일을 꾸미든 나는 언제든지 죽일 수 있으니까.
다소, 잘 될 확률을 올려주는 정도야...

미스라 : 엄청나게 서론이 기네요. 저도 드리죠. 오즈의 마법진과 반대 손을 주세요.

카인 : 우와... 뭔가, 힘이 샘솟는데….

미스라 : 아직 아무것도 안 했어요.

오웬 : 잠깐, 방해하지 마, 미스라.

스노우 : 우리네도 수호를 부여하지.

화이트 : 그대가 승리를 거머쥘 수 있도록.

파우스트 : 카인. 네게 행운을.

샤일록 : 멋지게 해주세요. 개구쟁이 도련님.

피가로 : 나도 그럼, 뭐랄까, 장갑을 빌려줄까.


-젊은 마법사들도, 장수 마법사들도, 격려하는 듯한 말을 건넨다.
힘차게 끄덕이고, 카인은 미소 짓는다. 조금 울먹이는 웃음을 짓는다.


카인 : 고마워, 모두... 엄청 기뻐.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 절대로... 절대로, 해내겠어.

브래들리 : 그래.

아서 : 너라면 할 수 있어. 부탁할게.

카인 : 아서...

리케 : 힘내주세요!

오즈 : 지켜보고 있다.

카인 : 고마워! 아...

오웬 : 뭔데.

카인 : 너, 뭐 주려고 하지 않았어?

오웬 : 변덕이었어. 이제 주지 않을 거야.

카인 : 그래. 뭐, 오즈나 미스라 같은 다른 마법사한테, 잔뜩 받았으니까 괜찮으려나.

오웬 : 그렇겠네.

카인 : 하지만...

오웬 : ...

카인 : 그, 주문의 방식이라든가, 가르쳐 준 건 너였으니까.

오웬 : 흥...
바보 아냐. 안 줄 거야.

카인 : 그래. 그럼...
또, 언젠가.



[하늘/ 밤]

-그리고 결전은 시작됐다.


샤일록 : 그럼, 출발할까요.
부탁드려요, 라스티카.

라스티카 : 예, 맡겨주시길.
アモレスト・ヴィエッセ


-라스티카가 주문을 외우자, 그의 손에 바이올린이 나타났다.
그가 현을 켜자, 기분 좋은 음악이 흘러나온다.
샤일록은 파이프를 물고 들이마시자, 흰 연기를 내뿜는다.
긴 꼬리를 그리는 혜성 같은 연기가, 라스티카의 바이올린에 휘감긴다.


샤일록 : 《インヴィーベル


-그러자, 금세, 그의 음색은 아름답고 윤기가 나서, 밤하늘에 깊게 울려 퍼졌다.
거대한 괴물이 고개를 든다.


무르 : 이리 와! 놀자!
エアニュー・ランブル


-무르가 주문을 외우고, 선두에 달린다. 다음으로 라스티카, 다음으로 클로에. 마지막을 샤일록.
빗자루로 하늘을 나는, 네 명의 서쪽 마법사들의 열.
이렇게 즐거운 일은 없다. 빙글빙글 돌아, 하늘하늘 춤추며, 그들은 밤하늘을 헤엄쳐 간다.


클로에 : 《スイスピシーボ・ヴォイティンゴーク


-클로에가 주문을 외우자, 하늘을 나는 궤적이 밤하늘에 걸린 리본처럼 번뜩였다.
헬리터스 몰티파는 그들의 뒤를 휘청휘청 따라갔다.
성이 있는 마을 중심과는 반대편으로 향해간다.
헬리터스 몰티파의 뒤를 따라가는 마법사들도 있었다.
오즈와 카인을 제외한 중앙의 마법사들. 그리고, 미틸과 피가로.
동쪽의 마법사들은, 쓰러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결계를 계속해서 펼치고 있다.
상처를 입은 루틸과 레녹스도 함께였다.
그리고, 위엄 넘치는 풍격으로 오즈가 모두를 지켜보고 있다.


피가로 : 해리터스 몰타파는 공격받지 않아도, 독기를 뿜는 일이 있다는 것 같아.
피해를 본 사람을 발견하면, 바로 구조하자.

아서, 미틸, 리케 : 네!


-나는 아서의 빗자루 뒤에 타서, 재빠르게 움직이는 그들을 보고 있었다.
훌륭한 연계 플레이로, 피해를 볼 것 같은 사람을 발견하고는 빠르게 구출해 낸다.
그 방식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을 무렵이면, 분명 생기지 않았다.
누구 하나가 엄청 대단했거나, 누구 하나가 참고 있어서, 된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같은 시간을 보내고, 서로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 아이의 웃는 얼굴이, 곤란한 얼굴인지 득의양양한 얼굴인지, 지금이라면 알 수 있다.
당신을 알고 있으니까 이해할 수 있다.
커다란 황금색 달에게, 잡아먹힐 듯한 칠흑 같은 밤이더라도, 조금씩...
마음을 이어 왔으니까.



[왕립 식물원/ 밤]

켈빈 :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어...
이건, 거대한 마물...!?
아... 라스티카 님이다...!



[초원/ 밤]

라스티카 : 여기까지 오면, 충분하겠지.
이 다음은 부탁할게. 북쪽의 신사들.


-음악이 멈추자, 헬리터스 몰티파의 머리 위에, 다섯 개의 별이 나타났다.
그건 별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성가시고 매력적인 마법사들.


스노우 : 그럼, 시작하지.

화이트 : 음. 그대들, 괜찮은가.

브래들리 : 이쪽이 할 말이다. 얼음 마법 이외는 쓰지 마라. 기사 형씨가 돌이 될 거라고.

오웬 : 흥. 그만큼 매개를 받아놓고, 돌이 되면, 비웃음거리지.

미스라 : 보세요. 살점이 떨어진다.
걷는 사이, 벗겨져서 떨어졌겠죠.
갈비뼈 속에 마나 같은 것도 보여요.

브래들리 : 기분 나빠. 인조 마법사랑 같잖냐.
빨리 정리하자고.
アドノポテンスム

스노우, 화이트 : 《ノスコムニア

미스라 : 《アルシム

오웬 : 《クアーレ・モリト


-북쪽 마법사들의 마법에 걸려 거대한 마수는 움직임을 멈췄다.
손발과 등이 얼어서 도마뱀은 녹색 연기를 내뿜으려고 몸을 떨었다.
하지만, 그 연기째로 봉인 당하듯, 얼음 마법은 도마뱀을 뒤덮어 간다.
그 순간, 브래들리가 발아래를 보고 외친다.


브래들리 : 지금이다, 카인!
가!

카인 : 응...!

/

카인 : (이 마물의 몸은 올라탄다.)
(조심하자. 몸의 표면도 독으로 덮여있을지도 모른다고 했어.)
(모두가 준, 수호의 매개로, 지킬 수야 있겠지만...)
...읏, 하아... 핫...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카인 : 우와...!

오웬 : 《クーレ・メミニ

카인 : ...읏, ...덕분에 살았어...
(마법 지식도 조금 쌓였으니까, 마법사의 피나 머리카락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알 수 있어.)
(모두, 그런 걸 준 거야. 마력이 약해서 마법이 익숙하지 않은 내게.)
(어떤 승전보다 훈장보다도, 감사하고 자랑스러워.)
(내가 어떤 상대를 이겼냐가 아니라...)
(내 영혼을 봐준 거야.)
(인정받고 싶어서 초조해하고 나답지 못한 짓도 했어.)
(하지만, 나를 진작에 알아채고 있어준 거야.)
(그걸 평가하고, 게다가 신뢰까지 해줬어.)
(이렇게 기쁜 일은 없을 거야.)
(부디, 부탁할게. 모두의 마음에 부응하고 싶어.)
(해내고 싶어!)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카인 : ...읏!
...으, 으으...!

브래들리 : 《アドノポテンスム》!

카인 : (순간 들이마신 걸로도, 머리가 어지러워서, 토할 뻔했어...)
(위험해, 가슴이 너무 두근거리잖아. 손발이 떨려...)
(제발, 도착할 수 있게 해줘...!)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카인 : ...읏!

미스라 : 《アルシム

카인 : ...읏, 지금이야...!

(달려가는 소리)



▲TOP


제10화 함께 힘을 합쳐

[헬리터스 몰티파의 내부]

카인 : ...읏, 하...
갈비뼈 안쪽으로 들어왔어...! 남은 건 이 돌을, 파괴하는 것뿐...



[초원/ 밤]

오웬 : 카인이 갈비뼈 안으로 들어갔어!

미스라 : 저 마나석을 부수면, 봐주는 거 없이, 공격해도 되는 거죠.

브래들리 : 그래. 있는 힘껏 부탁한다.



[하늘/ 밤]

아키라 : 카인...

아서 : 힘내, 카인!

리케 : 카인, 힘내요!

미틸 : 힘내주세요...!

피가로 : 힘내.
...아... 저쪽 하늘에 비행 군함이...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시노 : 저거, 비행 군함인가...?

히스클리프 : 대단한걸, 서쪽의 나라 기술은...

오즈 : ...

네로 : 기사 씨, 괜찮을까.

파우스트 : 카인이라면, 해내겠지.

레녹스 : 그렇죠...

루틸 : 분명...



[헬리터스 몰티파의 내부]

카인 : ...간다...
일격으로 부순다...!
...하앗...!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카인 : ...읏.
해치웠나...!?



[초원/ 밤]

스노우 : 돌이 깨졌네...!

화이트 : 지금일세! 둘 셋...!

스노우, 화이트 : 《ノスコムニア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

미스라 : 《アルシム

오웬 : 《クアーレ・モリト

브래들리 : 《アドノポテンスム


-뿔뿔이 마나석의 비가 대지에 쏟아져 내린다.
북쪽의 마법사들이, 기분 좋게 눈을 마주 했다.
그들의 총공격을 간발의 차로 피한 카인은 크게 팔을 흔들고 있다.
아서와 다른 마법사들도 환희의 목소리를 드높였다.


아서 : 해냈네, 카인! 북쪽의 마법사!

리케 : 신의 사도다운, 멋진 활약이었어요!

미틸 :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피가로 : 수고했어.


-서쪽의 마법사들도, 가볍게 하늘을 날면서,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샤일록 : 축하드려요!

무르 : 축하해!

라스티카 : 축하해.

클로에 : 모두, 축하해~!


-지평선 너머에, 선명한 새벽녘의 푸르름이 펼쳐지고 있었다.
하늘과 대지 사이를, 비행 군함이 날고 있다.



[비행 군함/ 내부]

릴리아나 : ...

비행군함 비행사 : 해냈다...! 현자님, 만세!

비행 군함 비행사 : 현자의 마법사들, 멋진 활약이었어!

비행 군함 비행사 : 우리, 마법과학병단과 현자의 마법사가 있으면, <위대한 재앙>도 무섭지 않아!

비행 군함 비행사 : 와아아아아!



[코르테스 령 황폐화된 마을]

코르테스 영민 : 죄송한데, 제 가족을 보지 못하셨나요?

레녹스 : 혼자 떨어진 건가? 이리 와.

시노 : 움직일 수 없는 녀석 있어? 있으면, 도와줄게.

코르테스 영민 : 부탁드려요... 어지러워서, 설 수가 없는데...

파우스트 : 정화하지. 이쪽을 향해, 눈을 감아.

코르테스 영민 : 괴물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됐네요... 현자님들이 물리쳐 주신 걸까요...
아니면...

네로 : 이제 곧 새벽이야. 슬슬, 돌아오겠지.

히스클리프 : ...파우스트 선생님! 현자님이 돌아오셨어요.

파우스트 : 그런가...

루틸 : 빗자루를 타고, 돌아오고 계셔... 잘됐네, 미틸!

시노 : 비행 군함도 함께네...

오즈 : ...

코르테스 영민 : 어ㅡ이, 현자님ㅡ!

코르테스 영민 : 고맙습니다, 현자님!

코르테스 영민 : 아, 손 흔들어 주셨다!

코르테스 영민 : 현자님, 다정해!

코르테스 영민 : 현자님! 현자님!



[왕립 식물원]

켈빈 : 라스티카 님... 클로에와 만난 것 같네.
...다행이다... 오랜만에, 라스티카 님의 음악을 들었어...
...아...
...날이 밝는다...



[코르테스 성/ 아침]

성주 : 현자님. 현자의 마법사님. 코르테스의 위기를 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키라 : 아뇨. 여러분,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성주 : 덕분에, 영민들도, 저도, 딸 릴리아나도 무사합니다.
그렇지, 릴리아나...

릴리아나 : 현자님.

아키라 : ...

릴리아나 : 이렇게, 지금 세상에는, 무시무시한 일이 항상 숨어 있습니다.
우리, 함께 힘을 합쳐, 서쪽의 나라 국민들을 지켜나가죠.

아키라 : 잘 부탁드립니다.

코르테스 영민 : 와아아아...!

코르테스 영민 : 여왕 폐하 만세!

코르테스 영민 : 현자님 만세!

릴리아나 : 모두. 들었겠지.
현자님, 현자의 마법사는, 우리들, 서쪽의 나라와 함께...

아키라 : 서쪽의 나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나가고 싶어요.

코르테스 영민 : 와아아아...!

아키라 : 마찬가지로, 중앙의 나라나, 동쪽의 나라, 북쪽의 나라, 남쪽의 나라 분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고 싶습니다.

코르테스 영민 : ...

아키라 : (서쪽의 나라 분들과만 하는 게 아니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가 아니라, 보상을 줘야지.)
(텐션 올려!)
밝고, 기운차고, 긍정적이고, 어떤 사람도 환영해 주시는 서쪽 여러분!
언제나, 여러분께 도움 받고 있습니다!

아서 : (현자님이 주먹을 치켜드셨어.)
(나도 들어야지!)
...

질 : (현자님과 아서 전하가 주먹을. 이세계의 인사인 건가?)
(그렇다면, 따라야 하나...)

성주 : (버넷 장군도 주먹을 치켜들었어!?)
(그렇다면, 나도...)

코르테스 영민 : (현자님과 성주님이 주먹을 치켜 드셨어!?)
(그렇다면 우리도...)

히스클리프 : (어... 이거... 우리들도 해야 하는 건가...?)

시노 : (해둘까.)

리케 : (해야 하는 거네요.)

카인 : (오ㅡ! 할 타이밍, 빠르지 않아?)

루틸 : (오ㅡ!)

레녹스 : (오ㅡ!)

미틸 : (아, 모두가 하고 있잖아. 오ㅡ!)

피가로 : (지역 특유의 의식인가?)

네로 : (현자 씨, 주먹 내릴 타이밍, 완전히 놓쳤네...)

파우스트 : (나는 안 할 거야...)

클로에 : (뭐야 이거! 이런 것도 있구나! 나도 할래!)

라스티카 : (나도 해야지.)

샤일록 : (저는 안 해요.)

무르 : (나는 검지!)

릴리아나 : (...! 라스티카 님도 드셨어.)
(그럼, 나도...)

코르테스 영민 : (여왕 폐하가!? 해야 하잖아!)

코르테스 영민 : (해야지!)

미스라 : (뭔가요, 이거.)

오웬 : (뭐야, 이거.)

브래들리 : (뭔데, 이게.)

스노우, 화이트 : (재밌어!)

오즈 : (...응?)

아키라 : (수수께끼 현상이 일어나 버렸잖아. 어쩌지.)
서쪽의 나라 여러분께, 환영받은 것처럼...
다른 나라 분들과도 사이좋게 해나가고 싶습니다.
저희는 중앙의 나라 마법관으로 돌아가지만...
앞으로도 서쪽의 나라 어딘가의 마을에서 만나면, 여러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르테스 영민 : 와아아아!

코르테스 영민 : 놀러 와주세요!

코르테스 영민 : 중앙의 나라에 저희 친척이 있어요! 기회가 있다면, 찾아가 주세요!

아키라 : 감사합니다. 릴리아나 여왕 폐하.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릴리아나 : ...
서쪽의 나라가 더 쾌적하게, 더욱 안전하게 현자님을 환영할 수 있습니다.

아서 : 릴리아나 여왕 폐하. 걱정마시길.
현자의 마법사이자, 중앙의 나라 왕자인 제가, 현자님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코르테스 영민 : 왕자님!?

코르테스 영민 : 중앙의 나라 왕자님이래!

릴리아나 : ...
...알겠습니다.
그럼, 서쪽의 나라를 방문하실 때는, 부디 서쪽의 마법관을 사용해 주십시오.
현자의 라티스와 함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피가로 : 근사한 숙소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왕 폐하.
기회가 있다면, 꼭.

릴리아나 : ...
여러분, 부디, 무사하시길.



[메시에 궁전/ 회합실]

-릴리아나 여왕의 정체는 마녀 자라일지도 모른다.
서쪽의 여왕과 노바의 관계. 영혼 조각의 무르와, 인조 마법사. 진짜 릴리아나 씨의 행방.
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다.
릴리아나 여왕에게 다가가, 정체를 파헤칠 수가 있다면, 이야기는 빠르겠지만...
자칫하면, 지금처럼 많은 사람을 휘말리게 하는 복잡한 대사건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중앙의 나라와 서쪽의 나라. 무서운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해 나가면 좋겠지만...
여왕님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까?



[메시에 궁전 정원]

-그레고리는, 풍요의 거리에 남는다고 했다.


아키라 : 괜찮으세요? 여왕에게 죽을 뻔했던 게...

그레고리 : 들키지 않도록, 어떻게든 잘해보겠습니다.
릴리아나의 행방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녀는 곧잘 무서워하니까.

아키라 : 저희는, 일단, 중앙의 마법관으로 돌아가지만, 앞으로도 협력하게 해주세요.

그레고리 : 감사합니다. 서쪽의 나라에 오면, 언제든지 말 걸어 주십시오.
잘 부탁드립니다, 현자님.



[중앙의 나라/ 마법관]

-그렇게, 우리들은 마법관으로 돌아왔다.


아키라 : 와! 돌아왔다! 엄청 오랜만인 것 같아요!

카나리아 : 어서 오세요, 현자님!

아키라 : 카나리아 씨!

카나리아 : 힘드셨죠! 식사하실래요? 방에서 쉬실래요?

콕로빈 : 현자님!

드라몬드 : 현자님! 아서 님!

아키라 : 콕로빈 씨! 드라몬드 씨!

드라몬드 : 어서 오십시오! 이번에는 정말 조마조마했습니다!

콕로빈 : 커다란 마물과 싸우셨다면서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카나리아 : 콕로빈. 그건 나중에야. 우선은 여러분이 천천히 쉬셔야지.


-카나리아 씨의 말에, 볼이 풀어지고, 귀를 기울였다.
여기저기에서, 편해진 목소리나 귀에 익은 소리가 들린다.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소리. 조심스럽게 문을 닫는 소리. 누군가가 마법을 사용했을 때의 희미한 빛.
웃음소리.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 가볍게 입을 놀려, 도발하거나, 감격해서, 감사해하거나.
같은 장소로 돌아왔는데, 아주 조금이지만, 다르게 보인다.



[마법관/ 현자의 방]

아키라 : 아, 안심되네...
사크 쨩, 침대에서 같이 자자~. 계속 그러고 싶었어.
하아... 바람도 침대도, 햇살도, 전부, 기분 좋아...
...이 장소가 좋아...



[마법관/ 담화실]

카인 : 그건 그렇고, 기뻤어. 아서가 내 이름을 말했을 때.
나는 당신에게, 인정받고 싶었어. 그런 것 같아.

아서 : 귀여운 말을 하네. 카인이라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추천했을 뿐이야.
완수하기 위한 실력도, 용기도, 겸비하고 있었어.

리케 : 네. 정말 멋있었어요! 동화처럼!

아서 : 맞아, 멋있었어!

리케 : 오즈도 그렇게 생각하죠?

오즈 : ...
그래.

카인 : 아하하. 고마워!
이번 일로, 옛날에 했던 거짓말도 니콜라스 일도, 조금이지만 구원받은 느낌이 들어...
<위대한 재앙>과의 전투까지 좀 더, 좀 더, 강해지고 싶어.
강해질게!



[마법관/ 샤일록의 바]

피가로 : 그렇구나. 아이작이...

레녹스 : 네. 자세한 이야기는, 브래들리에게 물어보면 말해줄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피가로 : 아냐... 필요 없어.
지금도 모르겠으니까. 그의 질문에 대한, 올바른 대답을.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는지...

미틸 : 《スキンティッラ》

루틸 : 와아, 대단해!

피가로 : ...

루틸 : 마법, 늘었네! 어머니의 주문을 쓰기로 한 거야?

미틸 : 그건, 음...

피가로 : ...

미틸 : ...아직 생각 중이에요!



[마법관/ 실내 수행장]

시노 : 드디어, 돌아왔어. 이걸로 차분하게 훈련할 수 있겠어.

히스클리프 : 수행장으로 부르셨다는 건, 서둘러서 수업하는 건가요? 파우스트 선생님.

파우스트 : 아니... ....

네로 : 얘기하기 싫으면, 억지로 얘기하지 않아도 돼.

파우스트 : 얘기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니야. 시노한테는 벌써 말했어. 너희들도 알고 있을 수도 있어.
내 이름은, 파우스트 라비니아.
과거, 중앙의 마법사로, 그랑벨 왕조의 조상 알렉과 아는 사이...
친구였다.

히스클리프 : 선생님...

네로 : ...

파우스트 : 세간에서 말하는 영광을 나는 손에 쥐지 못했어. 많은 부하를 죽게 만든 무능한 장수야.
하지만... 너희들은 절대, 죽게 하지 않아.



[마법관/ 중정]

무르 : 라스티카, 정말 기억 안 나?

라스티카 : 응. 잘 잊어버려서, 미안해.
하지만, 클로에가 사바랭을 가져온 건 기억하고 있어.

클로에 : 후후. 사바랭은 가져가지 않았어. 하지만, 먹고 싶어 했어.

샤일록 : 피곤할 때는, 단 게 먹고 싶어지는 법이니까요.

영혼 조각의 무르 : 도수가 높은 술을 베이스로 한 달콤한 칵테일도 좋겠네.

무르 : 왜, 이 내가 여기 있는 거야!?

클로에 : 현자님께 부탁받아서, 영혼 조각의 무르를 가슴 주머니에 넣어 꿰매놨거든.

라스티카 : 작은 무르도 근사하네.

영혼 조각의 무르 : 고마워. 깃털이 없는 너도 근사해. 옛날에, 설득하러 간 보람이 있어.

라스티카 : 어쩜 훌륭하고, 독특한 표현일까... 내 신부가 틀림없어.
アモレスト・ヴィエッセ

영혼 조각의 무르 : 잠...

클로에 : 작은 새가 됐어.

샤일록 : 영혼 조각도 작은 새가 되는군요.

클로에 : 말고는? 어떤 게 기억나...?

라스티카 : 그렇네...
클로에와 유성을 봤어. 너는 이렇게나 작았고, 엄청나게 감격하고 있었어.

클로에 : ...
하하...
고마워. 잊지 않아 줘서. 정말 좋아해, 라스티카.

라스티카 : 나도야.



[마법관/ 식당]

스노우 : 모두들, 고생했네!

화이트 : 그대들, 힘냈구먼! 서쪽의 나라에서 전설이 되겠지!

미스라 : 하아.

오웬 : 딱히.

브래들리 : 아무래도 상관없어.

스노우 : 텐션 낮아~!

화이트 : 칭찬하고 있는 거니까, 들뜨면 좋은데~!

미스라 : 하지만, 뭐랄까...
저희, 이상하지 않았나요?

브래들리, 오웬 : ...

미스라 : 뭐랄까 그, 조용히 있었달까... 꽉 막힌 것 같달까...

스노우 : 운동량이 적어서, 발산이 덜 된 게 아닌가.

화이트 : 서쪽에 오래 있었던 탓일세. 토지의 기질에 잠시 정신이 나간 거지.

오웬 : 그것뿐?

미스라 : 현자님 주변에, 어슬렁거리던 녀석들도 죽였으면 됐는데...
왜 그랬는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북쪽다운 짓 하고 싶네.
오웬, 죽여도 되나요.

오웬 : 왜 나인건데... 브래들리랑 해.

미스라 : 브래들리는, 한 번만 죽을 수 있잖아요.

스노우 : 어... 상냥해.

화이트 : 잘된 일이지. 잘된 일이야.

브래들리 : ...
그럴까?



[마법관/ 주방]

브래들리 : 네로.

네로 : ...

브래들리 : 할 말 있어. 얼굴 비춰라.



[마법관/ 복도]

브래들리 :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을 만들면, 언젠가, 죽는다.)
(나를 따른 녀석들을 위해서도 배신자한테는 제재를 가한다.)
(북쪽의 마법사 브래들리라면, 당연히 지킬 신조다.)
(알고 있어, 에바.)
(근데 말이다, 그 사랑해 마지않는 신조가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해.)
(긍지를 위해 죽어도 좋아. 하지만 자유롭지 못한 건 사절이다.)
(내 운명도, 내 영혼도, 내가 지배해.)
(나를 가두려는 게, 나 자신이라면, 거기서부터 빠져나와 주지.)
(놀아주겠어.)
(춤추고 있는 상대가, 파멸이라고 해도 말이지.)



[마법관/ 브래들리의 방]

브래들리 : 이거.

네로 : 마나석...
에바?

브래들리 : 아니, 에바를 먹은 녀석. ...하하, 필요 없나. 이런 거.

네로 : 아니... 받아둘게.

브래들리 : 그래. 그러라고. 너는 에바가 마음에 들어 했으니까.

네로 : (마음에 들어 한 건, 너라고...)
(에바는 예의에 엄격했으니까, 나한테는 자주 노려봤었고.)
(똑똑한 주제에, 이런 건, 둔하단 말이지, 이 자식)
외롭겠네... 당신, 따르고 있었잖아.

브래들리 : 헤어지는 건 익숙하니까.

네로 : ...
(풀 죽었잖아...)

브래들리 : 있잖냐, 네로.

네로 : 어...

브래들리 : 왜 도망쳤냐?

네로 : ...
같이 있는 게 괴로웠어.
당신이 바라는 대로 될 수 없었으니까.

브래들리 : ...

네로 : 하지만, 그건, 당신이 나쁘단 게 아냐... 내가 이상한 거지.
북쪽처럼 살아가는 걸 할 수 없었어.

브래들리 : 그렇지 않아.

네로 : 그래. 보고 있으면 알잖냐. 모르는 건 너뿐이야.

브래들리 : 하하, 말이 심하네.

네로 : 당신이 좋았어. 지금도 당신을 위해 죽을 수 있어. 믿진 못하겠지만.

브래들리 : ...

네로 : 여기저기 가봤지만, 당신 같은 녀석은 없었어.

브래들리 : 감옥 안으로, 보러 왔으면 좋았을 텐데.

네로 : ...언제, 자유의 몸이 되는 건데?

브래들리 : 글쎄다.

네로 : ...그래...
마법관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오즈라든가, 미스라라든가 있잖아.

브래들리 : 응.

네로 : 무섭지만, 그렇게 나쁜 녀석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어.
그럼, 왜, 당신만 감옥에 있는 걸까 했지.

브래들리 : ...

네로 : ..근데 말이지...
(나는 감옥에 있어 주는 편이 좋다고 말하면, 때려죽이겠지...)
(이 녀석은, 자유를 좋아하는데.)

브래들리 : 네로.

네로 : 응?

브래들리 : <위대한 재앙>을 요격하고 처형해도 된다고 했지.

네로 : ...
그래.

브래들리 : 어차피 돌이 될 거라면, 네놈 목숨, 멋대로 사용한다.

네로 : ...무슨 소리야.

브래들리 : <위대한 재앙>을 요격하면, 피가로와 쌍둥이를 친다.
어울리라고, 파트너.

네로 : ...
알겠어.



[마법관/ 현자의 방]

-창밖에 떠오른 달은, 변함없이 커다랗고 기분 나쁠 정도로 아름답다.
그리 멀지 않은, 언젠가의 날을 떠올린다. 바람이 강하고, 고양이가 소란스러운 보름달 밤에, 나는 이 세계로 왔다.
마법사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마법사인 모두와 쌓아온 신뢰, 마음의 유대...
형태가 없는 그것들은 무척이나 여리고 덧없는 것이었지만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걸 알았다.
용감하고, 고상하고, 유쾌하고, 신중하고, 친절한 나의 마법사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친구.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보낸 시간 속에서, 이 마법관이 내가 돌아올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순간 그런 생각을 한다.
이 시간은 영원하지 않아.
마법사들과 보내는 나날은...
앞으로, 얼마?



▲TOP


제11화 그날 밤에 본 것

[마법관/ 현자의 방/ 밤]

아키라 : 하아... 지쳤으니까, 오늘 밤은 일찍 자야지.
사크 쨩, 이리 와.

사크리피키움 : ...
...!

아키라 : 사크 쨩?



[마법관/ 오즈의 방]

오즈 : ...

노바 : 오즈.

오즈 : ...!
ヴォクスノク》!
...읏!

미스라 : 하?

오즈 : ...읏, ...

미스라 : 잠깐만요, 사람을 멋대로 소환하고, 뭘 자고 있는 건데요...

오즈 : ...

미스라 : ...오즈...?
...오즈의 피...?

노바 : 오랜만이군, 미스라.

미스라 : ...! 《アルシム》!
...!?
마법관 밖으로, 공간의 문이 이어지지 않아!?

(나타난 인조 마법사)

미스라 : ...읏, 일어나라고요, 오즈!
アルシム》!



[마법관/ 루틸의 방]

루틸 : 어라? 미스라 씨? 갑자기 사라지셨네.

리케 : 갑자기 질리신 걸까요?

미틸 : 그다지, 좋은 카드가 아니었나?

(부서지는 소리)

루틸 : 와...!

미틸 : 천장에서 잔해가 떨어진다!

리케 : 이 위는, 오즈의 방이나, 오웬의 방이에죠... 조용히 하라고 말할까요.

루틸 : 미스라 씨가, 놀러 간 걸지도? 창문으로 보일까...

(문 열리는 소리)

피가로 : 모두, 숙여...!

미틸 : 피가로 선생님!?

피가로 : 《ポッシデオ》...!

리케 : 와앗...!

루틸 : 창밖에, 뭐가...!?



[하늘/ 밤]

(나타난 인조 마법사)



[마법관/ 루틸의 방]

피가로 : 인조 마법사...!



[하늘/ 밤]

(움직이는 인조 마법사)


[마법관/ 라스티카의 방]

라스티카 : 와아...

클로에 : 와아... 깜짝 놀랐네.

클로에 : 위층이지. 또 북쪽의 마법사들이 싸우고 있는 걸까?

라스티카 : ...

클로에 : 라스티카? 위층, 보러 갈까?

라스티카 : 클로에, 내 옆에.

레녹스 : 두 사람 모두, 도망쳐...!

클로에 : 어...!?

(부서지는 소리)

클로에 : 우와...!?

라스티카 : 《アモレスト・ヴィエッセ

레녹스 : 《フォーセタオ・メユーヴァ

(나타난 인조 마법사)

레녹스 : 남쪽에서 공격해 왔어! 창을 통해서 중정으로 도망쳐...!

(움직이는 인조 마법사)



[마법관/ 샤일록의 방]

샤일록 : 이런, 흔들리네요. 이런 시간에, 천방지축 도련님들일까요.

무르 : 불꽃놀이! 불꽃놀이?

샤일록 : 기운 넘치네요. 돌아온 날 밤이니까 좀 더...

샤일록, 무르 : ...

무르 : 《エアニュー・ランブル》!

샤일록: 《インヴィーベル》!

(부서지는 소리)

파우스트 : ...읏!

샤일록 : 파우스트!?

파우스트 : ...읏, 창을 통해 밖으로! 서둘러...!

무르 : 누가 벽째로 날려버린 거야?

파우스트 : ...읏,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얼굴이다!

(나타난 인조 마법사)

파우스트 : 《サティルクナート・ムルクリード》!



[마법관/ 현자의 방]

아서 : 현자님...!

카인 : 괜찮아!? 엄청난 소리가...

아키라 : 아서, 카인!
사크 쨩이, 경계하고 있어요! 평소랑은, 다른 모습으로...

노바 : ...

아서 : ...! 너는 누구지. 이름을 밝혀.
긴 흰 머리, 왼쪽 눈에 상처... 설마...

카인 : ...흰 머리...

노바 : 너.

아키라 : ...읏!

노바 : 네가 새로운 현자인가.

아키라 : ...아...

시노 : 현자! 무사해!?

히스클리프 : ...!
노바...!

아키라 : ...! 이 사람이...!?

노바 : 처음 뵙겠습니다, 사랑스러운 현자님.

(마법을 사용하는 소리)

아키라 : 와아아아...!

아서 : 위험해! 현자님...!



[마법관/ 오즈의 방]

미스라 : 《アルシム
...읏, 이걸로 세 개째. 대체, 몇 개 있는 건가요!?

(공격해 오는 인조 마법사)

미스라 : 쳇...! 또 왔어!


오웬 : 《クーレ・メミニ

미스라 : 오웬!

브래들리 : 뭔 일이냐!?

네로 : 오즈...!

그림 속의 스노우 : 이게 무슨!

그림 속의 화이트 : 오즈를 노리고 있는 건가!

네로 : 브래드, 미스라, 오웬! 오즈를 맡겨도 돼!?

미스라 : 하!?

네로 : 여기에 이렇게 능숙한 사람들만 모였다가는,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스노우, 화이트, 데려간다!

브래들리 : 작은 놈들은 중정에 있는 것 같아! 창문에서 요격해서 엄호한다!

네로 : 부탁해!

그림 속의 스노우 : 서두르세! 파우스트가 어렵게 승리한 인조 마법사!

그림 속의 화이트 : 어린 마법사들은 돌이 될 걸세...!



[마법관/ 불타는 현자의 방]

아키라 : 와아아...!

시노 : 현자!

히스클리프 : 아서 님, 카인! 현자님을 데리고 중정으로!

아서 : 알겠어! 노바가 모습을 감췄어! 너희들도 조심해!

시노 : 알겠어! 현자를 부탁해!

카인 : 아키라, 안아 올릴게!

카인 : ...읏!

(나타난 인조 마법사)

히스클리프 : 《レプセヴァイヴルプ・スノス

시노 : 《マッツァー・スディーパス



[마법관/ 불타는 중정]

아서 : 저쪽에서도 나타났어...!

카인 : 몇 개나 있는 거야!?

아서 : ...읏, 카인 가! 내가 상대가 될게!
パルノクタン・ニクスジオ》!

카인 : ...읏, 현자님! 꽉 붙잡고 있어!

샤일록 : 카인, 현자님! 무사하신가요!?

레녹스 : 멈추지 마...! 갈비뼈에서 섬광이 나온다!
피해!

(공격해 오는 인조 마법사)

카인 : ...읏, 으아아...!

아키라 : ...읏, ...카인...!

레녹스 : 반대편에서도 온다!

파우스트 : 이대로면 포위될 거야! 내가 막을게! 너희들은 식당 쪽으로!

카인 : ...읏, 나도 남을게! 샤일록! 무르! 현자님을 데리고 도망쳐 줘!

샤일록 : 알겠어요! 현자님, 이쪽으로...!



[마법관/ 불타는 식당]

클로에 : 샤일록, 무르!

라스티카 : 현자님께 모습을 숨기는 마법을. 2층에 있는 바로 숨어주세요.

아키라 : 클로에, 라스티카...!

라스티카 : 걱정하지 마세요. 샤일록, 무르, 맡길게.

무르 : 알겠어...!

샤일록 : 가죠...!



[마법관/ 불타는 중정]

피가로 : 《ポッシデオ》...!

미틸 : 피가로 선생님, 강하다...
저도 모두를 지킬게요!
《スキンティッラ》!

리케 : 위험해, 미틸!

미틸 : 어!?

루틸, 피가로 : ...미틸...!

스노우, 화이트 : 《ノスコムニア》!

루틸 : 스노우 님, 화이트 님!

네로 : 《アドノディス・オムニス》!

리케 : 네로! 네로...!

네로 : 무사해, 리케!

(공격해 오는 인조 마법사)

리케 : 네로, 뒤...!

네로 : ...! 《アドノ...》

브래들리 : 《アドノポテンスム》!
모이지 마! 포위당한다! 흩어져...!

피가로 : 리케를 부탁해! 미틸, 루틸, 이쪽으로!

네로 : 알겠어! 리케, 이리 와...!

리케 : 네...!



[마법관/ 불타는 식당]

클로에 : ...읏, 불길이 퍼지고 있어...

라스티카 : 클로에, 떨어지지 마.

노바 : 그건 어렵겠어.

(마법을 사용하는 소리)

라스티카 : ...읏, 아아아...!

클로에 : 라스티카, 라스티카!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노바 : ...

무르 : 《エアニュー・ランブル》!

노바 : ... 하하...

(마법을 사용하는 소리)

무르 : ...읏, 으아아...!



[마법관/ 불타는 샤일록의 바]

-모두의 비명이 멀리서 들려왔다.
나는 모습을 감추는 마법에 걸려, 바의 한쪽에 쭈그려 앉아있었다.
경직된 표정으로 샤일록이 파이프를 준비한다.
그의 앞에 나타난 건, 노바와...
패대기쳐진 상처투성이의 무르였다.


샤일록 : ...무르...!


-샤일록은 볼을 경직시켰다.
하지만, 내게 시선을 향하고 안심시키듯이 미소 짓는다.
노바와 대치하면서 샤일록은 유연히 웃어 보였다.


샤일록 : 자... 상관없어요.
공격해 보시죠.


-모든 소리가 멀어진 것 같았다.
갑자기 샤일록이, 가슴을 붙잡고 괴롭게 몸을 숙인다.
<위대한 재앙>의 기묘한 상처다.
이 마법관과 마찬가지로 그의 심장도 붉게 불타고 있었다.


샤일록 : ...읏, ....으윽...


-고통에 얼굴을 일그러트리고 샤일록은 무릎을 꿇었다.
파멸과 파란을 부르며, 툭툭, 불똥이 튄다.
노바는 말없이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샤일록에게 걸어왔다.
사신의 발소리처럼.
그를 구하러 가려 했다. 하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투명하게 숨어있을 뿐.


아키라 : (샤일록...!)


-웅크리는 샤일록에게, 노바가 손을 뻗는다.
샤일록이 죽겠어.
그렇게 생각한 순간...
노바가 가슴의 불꽃에 손을 댄다.
노바는 놀랄 정도로, 다정한 시선으로, 샤일록을 바라보고 있었다.
부드럽게 내리깐 눈은 뭔가를 말하고 싶은 듯도 보였다.
노바의 손바닥 안에서 샤일록의 불꽃이 조금씩 작아지고 있었다.
다정하게, 상처를 치료하듯이.


샤일록 : ...어...?


-현자라 불린 나도, 최강의 마법사라 불리는 오즈도, 할 수 없었던 일을...
노바가 해냈다.
그리고 모습을 감췄다.


아키라 : ...어...?



[하늘/ 밤]

-어느샌가, 노바도 인조 마법사도, 없어졌다.
깊은 상처를 입은 오즈도 어찌어찌 목숨을 건졌다.
아서는 그의 부상을 슬퍼하고 북쪽의 마법사들은 전율하고 있었다.
그들의 목적은 뭐였을까.



[마법관/ 불타는 식당]

스노우 : 심각한 꼴일세... 아침에, 오즈가 일어나면, 정리해달라고 해야겠구먼.

화이트 : 상처가 금방 낫는 아일세. 내일쯤 되면 건강해져 있겠지.

아서 : ...오즈 님...

히스클리프 : 아서 님... 걱정이시겠네요...

오웬 : 하지만, 어중간하잖아. 오즈도 죽일 뻔하다가, 현자도 죽일 뻔하다가, 사라진 거잖아?
대체 뭘 하러 온 거지.

스노우 : 그렇지...

스노우, 화이트 : 아...!

아키라 : 스노우, 화이트!?

아서 : 어디로 가시는 건가요!?



[마법관/ 도서실]

스노우 : 없어...!

화이트 : 없어졌네...!

레녹스 : 없어졌다는 건... 그녀석들이 뭔가를 훔쳐 갔다는 겁니까?

리케 : 마법관을 이런 식으로 만든 데다가, 도둑질까지 하다니, 용서할 수 없어요.

아키라 : 스노우, 화이트. 대체 뭐가 없어진 건가요?

스노우 : 그대도 잘 알고 있을 터.

화이트 : 장리掌理의 고블렛이네.


-장리의 고블렛.
그건 내가...
새로운 현자의 마법사를 소환할 때 사용한 거다.


아키라 : ...
어째서...



[마법관/ 불타는 현자의 방]

무르 : ...

영혼 조각의 무르 : 나쁜 아이네. 한밤중에, 몰래 들어오다니.

무르 : 쉿. 현자님의 겉옷, 훔치러 왔어.

영혼 조각의 무르 : 현자님이 신경 쓰시겠지.
이런 비극이 눈앞에서 일어나, 막지 못한 것을.

무르 : 비극이 아니야.

영혼 조각의 무르 : 무...

무르 : 꿀꺽.
엣헴.
...
질 나쁜 희극이지.


▲TOP

 

마법사의 약속 메인스토리 2부 完

츠시미 분타 作 / hz 譯

+ ALL POSTS